비판

  미투 운동의 본질은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가진 자가 힘이 없는 자에게 육체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공평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자인 저 역시도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번 미투 운동을 통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지 공공연하게 확인시켜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문화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미투 운동을 통해 여성들이 평등의 목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등 상하관계에 있어서 상대적 약자가 상대적 강자에게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고발로 이어졌다. 정치, 사회, 연예 분야에서 사회 평등 실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투 운동은 자칫 진영 논리에 악용되거나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 된 죽에 코 빠뜨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누군가에 의해 미투 운동이 변질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이제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는 원인의 싹을 해결해 나가야 할 차례입니다.

김재인(행정언론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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