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프레셔'팀은 창업 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는 라이프프레셔팀의 창업 목적은 "작은 변화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는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특히, 팀 이름처럼 날씨와 환경에 따라 공간의 향기가 바뀌면 기분도 상쾌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퓨저를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들은 IT와 전자 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이 제작한 제품의 판매 분야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라이프프레셔팀은 팀장 한현진과 팀원 강하윤, 조성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경영학과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업계획서 및 전략 기획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한 팀장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창업을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매년 열 개 이상의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했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교육도 이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대학의 2016년 1학과 1기업 창업을 비롯해 전라북도 창업꿈나무 사업화 지원사업 등에 참여했으며, 교육부 대학 창업 유망팀 300 선발, 원광대 창업지원단 드론창업경진대회 창업지원 단장상 등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라이프프레셔팀은 날씨나 생활에 따라 자동으로 향을 컨트롤하고 발향시켜주는 디퓨저 개발이 목표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향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나 정작 상황과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향은 다르다. 라이프프레셔팀이 개발한 디퓨저는 날씨와 생활을 테마로 정해 그날에 맞춘 특별한 향을 분사시켜준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내일은 어떤 향이 나올까?'라는 설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그 향을 통해 날씨도 예상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의 주 타깃층은 20대 후반~30대 여성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고 향에 민감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특히, 요즘엔 홈퍼니싱이라고 불리는 셀프 인테리어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무드등, 가습기, 디퓨저 등 작은 소품으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갖고 있는 구매층을 공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눠 사업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의 경우, 오픈 API를 통해 날씨에 대한 정보를 받아 올 계획이다. 이렇게 받은 날씨 정보는 간단한 연산이 가능한 CPU와 WIFI 통신모듈을 이용해 스마트폰 디바이스와 연결해 사용하게 된다.
하드웨어는 LED로 무드등 역할을 함께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반투명 케이스와 호리병 모양의 분사구 제작이 관건이다. 그리고 하단부의 3개 혹은 5개의 캡슐에서 가운데로 디퓨저 용액이 분사된다. 이처럼 용액에 열을 가해 발향을 시키는 디바이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 팀장은 "우리 팀은 디퓨저의 본체인 디바이스와 캡슐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데, 주 수입원은 캡슐로 보고 있다"며, "날씨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도 함께 변하는 디퓨저 시장은 우리 팀이 주도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류아영(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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