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경기가 막을 내리면서 국제장애인올림픽대회인 패럴림픽이 새로운 시작을 이어 받았다. 지난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나 많은 국민이 한데 모여 울고 웃던 올림픽의 뜨거움은 사라졌다. 포털사이트에는 페럴림픽에 대한 정보 대신, 드라마들이 그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평창 올림픽이 진행되던 당시, 공영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평창의 경기 현장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켈레톤 등 인기종목은 물론이며, 비인기종목에 대한 분석글 ,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가득했다. 과거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은 이제 누구도 비인기종목이라 칭하지 않는다. 근래 큰 인기를 얻어 온갖 미디어매체는 물론, 포털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 이후, 더 이상 평창에서의 경기에 관한 내용을 미디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페럴림픽과 올림픽, 이 둘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너무도 달랐다. 온라인 상에서도 페럴림픽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연예계 소식이나 드라마 줄거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굳이 검색을 해서 찾아보지 않는 한 패럴림픽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미디어의 소비는 우리의 선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 페럴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나선 선수들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디어조차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활약했듯, 페럴림픽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같은 치열함과 땀을 우리 모두가 외면한 것은 아닐까. 또한 매스컴이 이를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격려하며 응원했다면 이들의 폐막식 또한 뜨겁게 마무리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최영현(원예산업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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