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 <인터스텔라>는 심각한 대기오염과 식량난으로 더 이상 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NASA가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지구의 하늘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심각한 환경오염이 지배하고 있다. 요즘 우리 하늘이 그렇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어 국가적인 재난수준에 이르렀다.
  나무가 울창한 시골도 미세먼지는 피해갈 수 없다. 어디를 가도 뿌연 미세먼지는 시야를 가리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친다.
  미세먼지란, 먼지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을 말하는데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의미한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며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예방 또한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온 뒤에는 코와 손을 잘 씻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두면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으니 되도록 환기는 삼가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와 동시에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우리나라 하늘을 괴롭히고 있다. 하루빨리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강민주(행정언론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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