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원광의 캠퍼스는 사계절의 정감을 늘 듬뿍 담아낸다는 것이다. 벚꽃이 눈꽃처럼 흩날리고, 초록내음 가득한 바람의 숨결을 느끼노라면, 어느새 빨갛고 노란 단풍들, 그리고 맞이하는 하얗게 뿌려지는 눈꽃송이들…

 모교의 캠퍼스는 이렇게 아름다운 정경을 펼치며 원광인의 꿈과 더불어 무르익어 간다. 그 캠퍼스에서 공부하던 시절이 늘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깨끗하고 널찍한 강의실,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지어진 각종 건물들, 수덕호를 중심으로 지어진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속에 푹 안겨들게 한다.

 사회생활 속에서 머리 아픈 일이 있을 때에도 모교의 캠퍼스를 방문해 동문들과 내일을 이야기하노라면 어느새 새로운 힘이 샘솟곤 한다.

 모교가 이제 당당히 개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당당함과 자신감! 이것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전통과 자부심에서 오는 것이다.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교훈 아래 열린 교육을 개척해 온 원광의 교육의지는 원광인 한사람 한사람을 자부심을 지닌 한 인격체로 길러내기에 충분했으며, 적극적인 도전 정신을 갖게 했다.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모교는 이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개교100주년 아니 200주년의 내일을 향해 멀리 보고 크게 실천해 나갈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그 힘은 원광의 저력에서 나올 수 있음을 믿기에, 본인은 오늘도 원광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다. 다시 한번 10만 동문을 대신하여 모교의 개교 60주년을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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