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단장 김원신 생명화학부 교수)이 지난달 15일과 24일, 지난 3일 3차에 걸쳐 우리나라 자생 허브인 곤달비(곰취과) 팜투어를 실시해 화제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포항, 진주, 여수에서 총 109명이 참가한 이번 팜투어는 남원군 주천면 해발 600고지 지리산 자락의 청정지역에 조성된 3만여 평 곤달비 밭에서 진행됐다."

 곤달비는 곰취과에 속하지만 곰취와는 다르게 손상된 간조직의 보호제로 활용가치가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당뇨, 항암, 항혈전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효과가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웰빙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이곳 지리산에 곤달비 밭을 조성한 사람은 바로 지리산 산야초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조선행 사장이다. 조 사장이 2007년 우연히 남해안 섬에서 씨앗을 따다 소나무 밭에 뿌린 것이 현재의 곤달비 밭이 된 것이라고 한다. 
 김원신 단장은 "아직은 지리산 곤달비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다른 지역의 산나물에 비하여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며, "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에서 이번 곤달비 팜투어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ㄱ씨는 "이렇게 향이 좋고 맛있는 곤달비를 알게 되어 기쁘다"며, "곤달비를 가정에서 배달해서 먹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신 단장은 "지리산의 청정 허브인 곤달비를 이용한 곤달비빵, 곤달비밥, 곤달비 냉동나물, 곤달비피클 등 다양한 건강웰빙식품을 개발해, 남원이 곤달비 체험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은 서양허브 및 자생·약용허브를 이용한 6차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30여명의 전문기술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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