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분야
 먼저 통일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남북통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무려 71.5%에 달했다. 상세한 내용으로는 '긍정적'이 36.1%, '매우 긍정적'이 35.4%, '보통'이 12%로 나타났으며, '부정적(11.4%)'과 '매우 부정적(5.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없앨 수 있으므로'가 32.8%로 가장 많았고, '보다 강한 국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가 30.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으므로'가 16%, '한민족이기 때문에'가 13.7%로 나타났으며, '기타(7%)' 의견으로는 '일자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돼야 하는 일, 북한 주민 또한 잘 살 수 있도록'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전쟁 위협 해결과 국가경쟁력의 상승의 비율이 높았고, 인도적 차원의 응답 또한 적지 않았다.
 반면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신뢰할 수 없음'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부담스러운 통일비용'이 31.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사상의 대립'이 17.4%, '문화 차이의 심각성'이 11.6%, 기타 7%로 집계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로는 북한이 주로 펼쳐온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이 이유로 꼽힌다. 화전양면전술이란 앞에서는 대화를 하면서 뒤로는 전쟁을 준비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술을 말한다.
 한편, 부담스러운 통일비용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례인 '독일의 통일'에서 동독과 서독의 경제 격차 문제를 보며 익히 걱정해 온 일이었다. 사상의 대립과 문화 차이는 "오랜 기간 떨어져 있던 두 국가가 이제 와서 섞이기에는 너무나 달라져 버렸다"는 의견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일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시기에 대한 생각'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은 '각국의 상황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41%)'가 가장 많은 선택을 보여줬다. 이어 '가능한 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30.1%)'와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되, 통일은 하지 않는다(18.6%)', '별 관심 없다(6.4%)'가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3.9%)'로는 '충분한 대화와 협력이 이루어 진 후에, 신뢰 관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통일 이후에 생길 문제점에 대한 완벽한 대비가 이뤄 진 후에'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현재 남북은 11년 만에 종전을 논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현 상황이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능력'이 4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23.1%, '대북 압박 정책의 성과'가 21.2%로 나타났으며, '기타(7%)' 의견으로는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등의 응답이 있었다.
 만약 통일이 이뤄지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두 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통일 이후의 체제'가 떠오를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응답으로는 '남한의 체제를 유지한다'가 6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남북한의 체제를 절충한다'가 18.4%로 선정됐고, '각기 다른 체제를 유지한다'가 12%, '통일만 된다면 어느 체제든 상관없다'가 4.4%, 기타 2.5%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언론의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하는 듯,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은 '매우 긍정적'이 43.7%로 가장 높았다. '긍정적' 의견도 28.5%로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보통(20.3%), 부정적(5.1%), 매우 부정적(2.5%)이 차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을 받아 이후 진행될 '2018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 또한, '매우 긍정적'이 31.6%로 가장 높고, '긍정적'이 34.2%로 그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나타났다. 반면, 보통(24.7%), 부정적(5.7%), 매우 부정적(3.8%)로 부정적인 응답은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편, 많은 학생이 선택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통일이 우리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통일의 영향을 받는 경제적 현상'에 대한 응답으로는 '다소 이익이 될 것이다'가 42.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큰 이익이 될 것이다'(23.7%), '별로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21.8%), '전혀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11.5%)로 의견이 나왔다. 

취업 분야

 취업은 거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다. 요즘의 많은 고등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어떨까? '귀하는 졸업 후 취업(진로)에 대한 목표가 정해져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 '어렴풋한 목표가 있다(45.2%)'와 '확고한 목표가 있다(31.8%)' 등, 약 77%의 학생이 목표를 어렴풋하게나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 또한 21%로 조사됐으며, '꿈과는 다르게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을 예정' 등의 '기타(2%)' 의견도 있었다.
 목표가 있는 학생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는 의견이 42.4%로 가장 많았고,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다(33.8%)', '보통 수준으로 알고 있다(18%)', '잘 모르겠다(5.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목표가 전공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 '전공과 관련이 매우 높다'고 답한 학생은 38.6%, '전공과 간접적으로 연계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26.4%, '조금이나마 관련이 있다'고 답한 15%를 합쳐, 80%의 학생들은 향후 가지고 있는 목표가 전공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공과 관련이 없는 목표를 가진 학생도 20%로 조사됐다.
 '목표가 없는 이유'에는 '아직 자신만의 장점을 찾지 못해서(30.6%)', '불투명한 취직 가능성에 의한 의지 상실(24.2%)'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전공과 맞지 않아서'와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서'가 각각 19.4%로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기타(6.4%)'로는 '확고했으나 최근 길을 잃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목표를 세운다면, 어느 시기에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2학년'이 27.1%로 가장 높았으며, '입학 전'이 20.6%, '3학년'이 19.4%, '1학년'이 14.2%로 그 뒤를 이었고, '졸업 후에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은 13.5%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으나, '4학년'은 5.2%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졸업 이전에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이 이어졌다. 이에 '매우 긍정적'이 28.7%로 나타났으며, '보통'이 23.6%, '긍정적'이 20.4%로 조사됐다. 한편, 졸업 이전에 취업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부정적(17.8%)'과 '매우 부정적(9.6%)'로 27.4% 가량 집계됐다.
 그렇다면 졸업 후에 취업은 어떨까? '졸업 후에는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으로 '매우 그렇다'가 25.2%로 약 1/4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보통(22.6%)', '그렇다(18.1%)', '아니다(17.4%)', '매우 아니다(16.8%)'가 뒤를 이었다.
 졸업 후에 취업이 어렵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34.2%로 과반수의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이 어렵지 않은 이유에는 무엇이 있는지 또한 조사했다. '졸업 후에 취업이 어렵지 않다면, 어떤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들은 '수 년 동안 준비해온 기반이 있으므로 어렵지 않다'고 36.1%가 답했다. 이어, '교수나 학교 기관 등의 지원'이 33.3%, '청년 일자리 정책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가 26.9%로 나타났으며, '기타(3.7%)'로는 "자신의 도전과 성공을 믿는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까? 38.1%의 학생들은 '교수, 선배 등의 업종 관계자'를 통해 얻는다고 답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역시 29%로 약 1/3 가량의 학생들이 취업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취업박람회 등의 행사'가 15.5%, '취업동아리'가 12.3%, '기타(5.1%)'로 집계됐다.
 '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자격증 등의 스펙(36.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식과 기술'이 30.1%로 그 뒤를 이었다. '학연 또는 지연'은 17.9%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연과 지연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운'이 7.1%로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자금(4.5%)'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타(3.9%)' 의견으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확고한 목표, 마음가짐' 등이 있었다.
 한편, 학생들은 '스펙 쌓기(35.3%)'를 '취업 준비 시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쟁과 낙방에 대한 스트레스(19.9%)', '취업 준비 비용(16.7%)', '인맥의 부족(14.1%)', '복잡한 입사 과정(12.8%)', '기타(1.2%)'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블라인드 면접에 대해 물었다. '블라인드 면접이 지방 대학교의 경쟁력을 올려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응답은 '약간 유리하다'는 의견이 30.8%를 차지했으나,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의견도 30.1%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는 의견이 26.9%를 차지했고, '잘 모르겠다(6.4%)', '올려주지 않을 것이다'가 5.8%로 집계됨에 따라, 블라인드 면접이 지방 대학교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57.7%로, 불리하다는 의견 35.9%보다 21.8%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조현범 기자 dial159@wku.ac.kr
  임지환 수습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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