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사학과 12학번 조대호입니다. 졸업을 한지 어느덧 1년이 돼 가는데, 여전히 우리대학의 교정이 그립습니다. 지도교수님이신 유지원 교수님과 만난 이후로 중국에 대해 큰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제게 중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셨지요. 그리고 졸업 후인 지금은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학 중 무척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개설한 여러 강좌를 들었는데, 특히 중국과 관련된 강좌는 빠짐없이 참가했습니다. 실제로 프라임사업 지원을 받아 선후배들과 함께 중국연구회를 조직해 중국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이 방한했을 때 통역 보조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보니 저는 참 중국과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지난 2017년 하계 졸업 페스티벌에서 이사장상을 받았고 조기졸업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떠셨나요?
 학업우수상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사장상을 받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대학시절의 보상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학교 축제 때도 인문대학 독서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과 공부에 충실한 편이었습니다.
 학과 성적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냈느냐를 보여주는 성실의 지표라고 생각해요. 학과 공부에 충실하다 보면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지게 되고, 끊임없는 생각은 정신과 사고의 성숙을 가져옵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은 국가 및 학교에서 주관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에서 선발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외부 활동에 대해 어떤 기준을 갖고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하나만 예를 들자면, 지구 사막화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저는 현재 비영리기구 환경단체인 '미래숲'에서 주관하는 사막화 방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내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녹색장성으로 변하는 그날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꼈지요.
 저는 외부 활동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정 없이 외부 활동을 하게 되면 그저 '경험'에 그칠 뿐이죠. 저는 중국에 대해 무척이나 알고 싶었기 때문에, 교내와 교외를 구분하지 않고 각종 사업과 프로그램을 찾아다녔어요. 특히 '봉황 BBS 공지사항'은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했죠. 공지사항 중에는 '조건'이 필요한 것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준비된 사람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중국의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위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재 인민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중국공산당사 전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9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거든요. 제가 이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중국에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인구·영토·민족·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중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 특색의 '무언가'를 개발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중국 이념의 주체인 '중국공산당'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중국 전문가들은 많은데 중국공산당 전문가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내려두고 중국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상적으로 반대된다고 무조건 적으로 배척하면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중국공산당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중국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원광대학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애착이 나를 발전하는 길로 인도하는 것과 같이,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대한 애착은 학교뿐만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은 나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후배 여러분의 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조현범 기자 dial15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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