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60주년 기념관에서 전국 고교 현상문예 백일장이 열렸다. 이번 백일장 대회는 문예창작학과와 신문방송사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올해 5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예선에 지원한 고교생은 총 270여 명이며, 본선에는 총 176명 운문 부문 83명과 산문 부문 93명이 올랐다. 치열한 본선을 거쳐 운문 부문 김현주 씨(서울여자고등학교 3년), 산문 부문 최유진 씨(동화고등학교 3년)가 각각 장원의 영예를 차지했다. 백일장 글감은 '국수', '거울', '골무', '동물원'으로 총 4가지였다. 익명을 요청한 이 씨는 글감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큼 무난했다"라며, "글감이 네 가지나 돼 다양한 방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백일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백일장에 참가한 임국희 씨(고양예술고등학교 2년)는 "백일장을 앞두고 떨린다. 원광대학교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백일장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준희 씨(해성고등학교 3년)는 "이번 글감은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것이라 당황하긴 했는데, '거울'과 관련된 시를 본 기억을 떠올려 원고를 작성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원고를 작성한 게 아니라서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
 강연호 교수(문예창작학과장)는 "학과는 우수한 학생을 뽑는 데에 의미가 있고, 학교 차원에서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를 홍보한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다"며, "백일장은 문학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문 부문에서 총장상(장원)을 받은 최유진 씨(동화고등학교 3년)는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백일장에 참가하기 위해 글 쓰는 연습도 하고, 수시로 책도 읽으면서 준비했다. 이번 백일장을 통해 원광대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운문 부문에서 총장상(장원)을 받은 김현주 씨(서울여자고등학교 3년)는 "친구들이 백일장에 참가해 수상을 하면 부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어제 백일장 준비를 위해서 나올만한 글감으로 연습을 했었는데, 연습했던 글감이 오늘 나와서 좋았다.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상자가 우리대학 관련 학과에 입학할 경우 문예 장학 규정(그해 본교에서 실시하는 문예 현상 모집에 당선된 자로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국어교육과에 입학한 자에게는 본인의 신청에 따라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에 의거해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정은지 기자 dytjq0118@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