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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소리] 공무원 시험 열풍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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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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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에 발표된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1만 1천 655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졸자의 절반에 달하는 청년들이 오직 공무원이라는 직업만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대학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넘쳐난다. 대체 무엇이 그들의 꿈을 공무원으로 귀결시켰을까?
  공시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결혼, 출산, 자기 계발, 취미 생활 등 개인의 삶을 챙기면서 정년까지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이 되면 삶의 질과 사회적 인정을 그나마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처럼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자 곳곳에 공무원시험 학원들이 생기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공시촌'이 생겨났다. 그중 대표적 공시촌인 서울 노량진 일대에는 약 5만 명 이상의 공시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과도한 공시생의 비율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공시생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약 1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생기는 기회비용과 취업 후 예상되는 지출금액을 합한 값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시생을 줄이는 것은 현재로서 굉장히 시급한 사안이다. 도전보다는 안정만을 추구하는 사회,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점차 바뀌어 가기를 바라며, 공무원 시험 열풍이 사그라질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바란다.

오진향(국어국문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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