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플라스틱은 반찬을 담는 통을 비롯해 음료를 담고 있는 병, 콘센트, 장난감 등 일상에서는 플라스틱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인 플라스틱이지만, 그만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시행된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는 너무 강제적이고 급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이나 점주가 손님 모두를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규제에 따르면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플라스틱 컵을 들고 매장에 있다 적발되면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꼼수를 불러오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 오염을 줄이고 지구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강행하는 현재의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매장을 처벌하는 것보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손님에게 혜택을 주거나 플라스틱 컵에 사용료를 추가하는 등의 방법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란경(원예산업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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