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나라 경제의 당면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층의 심각한 구직난이나 중장년층의 고용불안, 빈부격차의 확대,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후대책 그리고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노동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반 문제들은 결국 일자리 부족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 중에서 청년 취업률 높이기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정책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청년 일자리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며, 장기간에 걸친 직업 훈련과 지속적인 노동 정책이 추진되어야 해소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정보기술(IT)과 중화학, 조선·철강·자동차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기술의 빠른 발전, 지식기반경제의 확산으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고용흡수력이 하락하게 되었다. 게다가 서비스 부문도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제는, 그동안 위축된 농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쳐지고 있지만, 농축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농축산업 기술 개발에 의한 농촌 활성화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어 고용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1차 산업 차원에 머물러 있던 농축산업 부문에 대한 사고의 전환, 즉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한 농축산물 생산·가공·유통·활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농촌에서 생산된 농·특산물(1차 산업)을 특산식품으로 제조·가공(2차 산업)하여 유통·판매하고, 이를 체험 관광·축제에 연계(3차 산업)시켜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여기에 외식·숙박 등의 서비스 산업,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교육 등이 덧붙여질 수 있다. 첨단 스마트농법을 개발하여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들이 있다. 지역사회(농촌)에서 이루어지는 6차 산업은 그에 수반되는 창농·창직·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취업률도 끌어 올릴 것이다. 또한, 농촌의 활성화는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 일자리 부족으로 지방을 떠나는 청년층을 머무르게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생산적 복지 증진은 무너져 가는 농촌 공동체를 회생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이다.

 우수한 농업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리대학은 농생명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판단하고, 아시아 종자시장을 겨냥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종자 품종 개발을 위한 노력, 프라임 사업과 연계한 종자 관련 학과를 명품학과로 육성하고자 기울이는 노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가 창업과 창직인 것처럼, 창의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농업, '창농'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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