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방향제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Avolution' 팀은 기존 'Revolution'이라는 단어를'Aimming for revolution'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혁신에 초점을 맞춰 나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Avolution'의 팀원은 기계공학부의 2학년 3인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인 김성훈 씨는 팀의 전반적 관리와 아이디어와 전략 구성 및 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팀원 김유하 씨는 방문 세차 아이디어 사업 1세대 출신으로, 자신이 가진 시장분석 능력을 활용해 홍보 및 판매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민호 씨는 3D 프린터 관련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으며,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설계 및 출력이 가능해 시제품 계발과 제작 관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volution' 팀은 기존 석고 방향제에 시계를 결합해 소유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구상 제작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 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최근 '작은 사치'라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으며, 셀프 인테리어족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요즘 젊은 계층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원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이 인테리어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석고 방향제, 디퓨저, 쿠션 등 '홈&리빙 장르'의 판매 급증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석고 방향제를 창업아이템으로 결정했지만, 가성비와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존의 아이템들과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고민 끝에 시계와 석고 방향제를 결합해 발향 효과로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이고,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 효과를 줄 수 있는 시계 석고 방향제를 창업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됐다.

　어떤 향기는 두통을 가라앉히고, 어떤 향기는 식욕을 자극한다.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향도 있다고 한다. 이것 외에도 향기의 치료 효과는 훨씬 다양하다. 이러한 석고 방향제의 효과들에 대해 김성훈 씨는 "시간에 쫓기고 밖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완화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테라피적 효과를 잘 홍보한다면, 구매 욕구를 자극할 만한 상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계 자체는 인테리어적 요소이기 전에 생활 장르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전 연령대에서 접근하기 쉬운 제품이고, 트렌디(trendy)한 감성을 담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1인 가구에서 구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신세계 백화점에서 홈&리빙 장르의 카탈로그를 따로 마련한 적이 있었는데,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기간인 9월 15일에서 30일까지 목표 예상치보다 50%가량 더 팔리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홈 인테리어 선물세트의 인기가 생활장르 일반 상품에 대한 연관구매까지 이어지며 생활장르 역시 약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Avolution' 팀은 이러한 신세계 백화점의 사례에 주목했다. 추석, 설날, 연말 등에 선물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상승기류에 힘입어 1인 가구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제품의 경우 석고 오너먼트와 시계의 결합을 확인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제작 했지만, 추후 지원을 통해 오너먼트의 결합 형태를 변형하는 방법과 리필 형태의 변형 방법을 추가적으로 연구해, 제품의 리필성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또한 보조제와 다른 아이템 결합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성훈 팀장은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받는 만큼,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귀금속보석공예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