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익산학) 전문가 초청특강'이 지난 5일, 인문대학 소극장에서 '익산 귀금속보석 발전과 금속공예의 외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프라임인문학진흥사업단 인문학중장기발전사업팀과 인문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특강은 대한민국 제5대 국새장 한상대 동문이 단상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국새란, 국권의 상징으로 국가적 문서에 사용되는 인장이다. 현재는 헌법 재정과 외교문서, 훈장 수여 등 국가를 상징하는 문서 등에서 사용된다. 지난 2010년, 행안부는 제5대 국새 모형에 대한 공모전을 열었고, 이곳에는 유명 교수를 포함해, 조각가, 예술가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한상대 동문(금속공예과 83학번)의 쌍봉(雙鳳) 모양 국새가 최종 선정돼 제5대 국새장으로 등극했다.
 한 동문은 "29살에 익산을 떠나, 30년이 지나 이 자리에 섰다. 손으로 하는 건 자신 있지만, 입으로 하는 건 자신없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특강을 시작했다.
 첫 번째 목차인 '백제의 금속공예'에서는 백제의 장식품과 미륵사지에서 발굴된 유물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두 번째 목차인 '익산, 귀금속·보석의 도시로 탄생하다'에서는 지역특성화 사업과 이리귀금속단지의 연관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 번째로는 '귀금속보석공단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론과 예술성을 겸비한 현장 실무와의 결합 ▲대공·세공을 결합한 창조적인 문화상품개발 ▲대중적인 문화 관광 상품 개발 ▲국새박물관과 공예관 설립 등을 제안하며 세부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한편, '지역학(익산학) 전문가 초청특강'은 오는 10일 예정된, 김종원 문화재기능자조각협회원의 '익산의 돌문화와 석재산업'과 오는 31일 예정된 임형택 익산시의원의 '익산의 보물 원광대학교', 그리고 다음 달 7일에 예정된 조동달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의 '국악의 고장, 익산의 명성'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조현범 기자 dial15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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