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그린라이트'는 팀원들이 녹색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권리를 의미하는 '라이트(Right)'를 합쳐 '자연의 권리를 되찾자'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단어다. '그린라이트' 팀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회색도시를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벽면녹화'라는 창업 아이템을 들고 나섰다.
 '그린라이트'는 모두 원예산업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팀장 및 총괄을 맡고 있는 조문주 씨(4년)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원예산업학과 동아리 '원예로'의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했으며, 꽃다발 만들기 전공체험 부스를 운영한 적이 있다. 또한 마케팅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오은지 씨(4년)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이용한 미니 꽃다발 만들기 전공체험 부스 운영하고 있다.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건 씨(4년)는 오은지 씨와 함께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6차 산업 사업모델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 디자인을 맡고 있는 김희령 씨(3년)는 2018년 원예산업학과 부 학회장도 맡고 있다. 
 시대가 발달할수록 콘크리트로 만든 회색 건물들이 늘어가고, 사람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자연을 찾게 된다. 선진국일수록 거리에 나무를 더 많이 심는 등 녹지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그린라이트' 팀은 최근 미세먼지 농도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접하게 되면서, 이 문제를 식물을 통해 해결해보고자 '회색도시에 녹색을 입히자'는 슬로건을 걸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벽면녹화'는 건물 내·외벽이나 울타리 등에 식물을 식재해 녹화를 연출하는 것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접근하기 쉬우며, 그 자체로 미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식재된 식물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열 차단이 약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도 식재에 의해 생기는 그늘로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현재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벽면녹화'는 이미 시장에서 흔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그린라이트'의 '벽면녹화'는 기존의 그것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벽면녹화는 관리와 보수 등 설치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효율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린라이트'가 추진하는 벽면녹화는 물이 아닌 양액으로 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자동관수 시스템으로 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LED 조명을 설치 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고, 1년 무상 A/S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벽면녹화' 사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다른 지역이나 정부의 제정지원 사업을 통해서 시장을 확장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그린라이트'는 원예산업학과에서 그동안 배웠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벽면녹화'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팀장 조문주 씨는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면서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며,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가 구상하던 창업 아이템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귀금속보석공예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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