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ROTC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합격하기까지 여대생커리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여군 장교동아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요. '여군 장교동아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도은, 조수민 : '여군 장교동아리'는 학생군사교육단과 함께 체계적으로 운영해, ROTC에 합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해줍니다.

 
 '여군 장교동아리'에서는 필기시험과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의 선발에 필요한 내용의 특강과 체력단련, 체력측정, 모의 면접을 실시해 지원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ROTC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김도은 : 본래 꿈은 간호장교였습니다. 그래서 간호장교를 목표로 시험을 봤었는데, 아쉽게도 탈락하게 됐었어요. 이렇게 제 꿈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커서, 다른 방법으로 '내 꿈을 이루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ROTC에 대해 알게 돼 지원하게 됐습니다.
 조수민 : 저는 방송과 관련된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론사에 가고 싶었죠. 그런데 언론사는 직업 문턱이 높기도 하고,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정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안정적인 직업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던 중, 군대 내에서도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됐습니다. 게다가 군대는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도 있으니 관심을 가지게 됐죠. 또한 군대에서 일하는 게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군 장교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훈련과정은 어땠나요?
 김도은, 조수민 : 여군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1차 필기시험, 2차 체력, 면접시험, 3차 신검, 신원조회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1차 필기시험을 가장 먼저 준비했었는데요. 필기시험은 지원생이 함께 오답 노트, 기출문제 등으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2차는 체력을 먼저 합격한 뒤, 면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체력시험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체력시험 종목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였는데, 평소에 많이 해보지 않았던 운동이기도 하고, 시간 내에 가장 우수한 결과를 얻어내야 했기 때문에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다음으로 면접시험은 토론, 국가 안보관 지원동기, 발성과 자세, 인성 분야로 나뉘어 실시됐고, 마지막인 3차 신검, 신원조회는 함평에 있는 군소속 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김도은 : 저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운동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요. 그런 저도 여군 장교를 준비하는 동안 했던 운동들은 강도가 높아서 힘들었습니다. 운동하면, 다음날에 온몸에서 근육통을 느꼈죠. 그런데도 다음날 또 운동해야 했어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지원생들끼리 서로 파스도 나눠주며 운동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온몸에 파스를 붙여, 파스 냄새가 진동했던 체력 단련실에서 했던 운동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수민 : 저는 면접 준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체력시험 결과가 나온 뒤, 일주일 뒤가 면접시험이었는데요. 시간도 촉박하고 매일같이 운동만 해 지칠 대로 지쳐 면접을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다가온 면접당일, 지도교수님께서 찍어주신 문제가 면접에 나와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뒀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교수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김도은 : 며칠 전이 기초소집 교육일이라서 체력측정을 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체력 측정 때, 기록이 많이 떨어졌었는데요. 반성해 앞으로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해서 여군장교로서 실력을 갖추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조수민 : 미래 저의 목표는 정훈장교가 되는 것입니다. 정훈장교가 되기 위해 3, 4학년 때는 학군단 내에 있는 자치근무자 정훈과장을 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정은지 기자 dytjq011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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