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젤 왁스와 향초의 융합 아이템인 젤 캔들을 제작 중인 '말랑포유' 팀. '말랑포유'라는 팀 명칭은 젤 왁스의 촉감을 표현한 '말랑'이라는 단어와 영어의 'for you(당신을 위한)'의 뜻을 담았다.
 말랑포유 팀은 제작 판매 등 실질적 활동을 담당하는 대표 김지은 씨(정보전자상거래학부 2년)를 중심으로 동아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김광현 씨(전자공학과 2년), 이를 뒤에서 받쳐주는 이석민 씨(경영학과 4년), 이렇게 세 명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근래에 들어 1인 가구와 포미족(For Me 족 :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의 증가로 셀프 인테리어 및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말랑포유의 대표 김지은 씨 역시 그중 한 명으로, 자취생활 중 '향초'라는 아이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김지은 씨는 "스스로 원하는 향을 골라 향초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시각적 인테리어와 후각적 인테리어가 한 가지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어 "실용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어 선물과 인테리어용으로 적합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말랑포유'의 젤 캔들은 젤 왁스를 이용해 만든 향초로, 연소할 때 젤 왁스에 첨가한 향이 공간에 퍼질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미니어처의 디자인과 원하는 향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연출이 가능하다. 말랑포유에서 제품 제작에 사용하는 젤 왁스의 경우, 온도에 예민하고 열기에 약해 서늘한 실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만들기는 까다롭지만 천연 왁스에 비해 발향력이 좋고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향초가 하나의 실용성 있는 인테리어 제품의 트랜드로 인식돼, 국내 방향제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1천억 원 규모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한국창업전략 연구소, 헤럴드 경제)하고 있는 추세에서, '말랑 포유'에서는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디자인과 4계절을 담은 디자인, 한국스러움을 담아내는 디자인 등의 젤 캔들을 제작해 기존의 업체들과 차별성을 둬 경쟁력을 높이려 계획하고 있다.
 말랑포유가 선정한 목표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수건이나 떡과 같은 상품 증정으로 이뤄져 있는 기업행사, 기념품, 단체선물의 고정적인 관념을 깨고, 실용적이고 트랜디한 단체 선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작하자는 것. 둘째, 젤 캔들의 수익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고객들이 마음에 드는 향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며, 구매 시 향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시키자는 것. 셋째, 여행을 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타지의 여행객, 기념품을 찾는 외국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념 선물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하자는 것. 마지막으로,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기능과 후각적인 기능을 합친 하나의 아이템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간 연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지은 씨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스펙 쌓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창업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이 만만하고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으면 한다. 또한,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더 체계적이고 다양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말랑포유는 앞으로 학생 창업동아리 '말랑포유'를 넘어 젤 캔들 브랜드 '말랑포유'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수(귀금속보석공예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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