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과 중국 하북지질대학(총장 왕봉명)과의 합작학과 입학식이 지난 11일 하북지질대학 춘추강당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합작학과 입학식은 김도종 총장 일행이 하북지질대학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따라 향후 양교 합작학과는 '환경디자인과'로, 우리대학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와 하북지질대학 환경예술디자인대학이 공동 개설해 '3+1 복수학위 형태'로 운영된다.  '3+1 복수학위'란 중국 현지 신입생들이 하북지질대학에서 3년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마지막 1년을 우리대학에서 수학해, 양교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하게 되는 제도이다. 2016년 9월, 첫 신입생 53명이 입학한데 이어, 2017년에는 52명, 올해는 55명의 학생이 입학해 교육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김도종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한중합작학과에 입학해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딘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북지질대와는 3년째 교류를 이어오면서 미술작품을 비롯해 교수 및 학생 교류 등 형제 관계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신입생들이 중국과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해 국제무대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입생 대표 이가기 씨는 "두 대학의 훌륭한 교수님들께 학문을 배울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두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도종 총장은 우리대학에서 진행 중인 HK+사업의 핵심, '동아시아경제공동체 실천'에 대해 설명하고, 도시 간 연합 공동체 조성을 위한 인문학적 소통에 두 대학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왕봉명 총장도 이 사업에 참여 의사를 흔쾌히 밝히며, 향후 우리대학에서 수학한 하북지질대학 재직 교수 모임을 결성해 이들을 중심으로 한중연구소도 설립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하북성 석가장에 있는 하북지질대는 15개 단과대학과 53개 전공, 약 1만 4천 명규모의 4년제 대학이다. 하북지질대는 우리대학과 2015년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합작학과를 설립해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화이부동 예술작품교류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한중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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