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우리대학 야구부가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동국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충청북도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는 '한국대학야구연맹'에서 주관했으며, 성균관대, 연세대, 동국대 등 대학야구의 강팀들이 출전한 수준 높은 대회였다.

 총 4경기를 치른 우리대학 야구부는 첫 상대인 '강릉영동대'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실점과 득점이 이어지는, 치고받는 식의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1회 초 상대팀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회 말에 동점을 만들고 역전을 이뤘다. 치열한 공방 끝에 3-2로 한 점 차이를 지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8강에서 '연세대'를 만나 지난달 25일, '제52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패배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2-1로 설욕했으며, 4강에서 맞붙은 '홍익대' 마저 7-5로 누르고 승리를 쟁취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리대학은 결승전에서 만난 '동국대'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초 우리대학의 선취점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왔으나, 3회 말 동국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리대학의 수비 실책과 더불어 동국대의 공격 타선이 위력을 발휘해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초반 경기가 힘들게 흘러갔다. 하지만 우리대학 공격 타선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초, 7회 초 연속으로 득점해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7회 말 동국대가 또 한 번 한 점 차로 앞서갔지만, 8회 초 우리대학 또한 한 점을 추가해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대학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10회 초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을 이뤄 최종 스코어 9대6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매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권동진 선수(스포츠과학부 2년)는 전체 타율 '6할 6푼 7리'로 '타격 1위'와 7타점 3득점을 기록해 수상한 '타점상'을 포함해, '최우수선수상'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권동진 선수는 "점수를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에서 잘 버텼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서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함께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손동일 감독은 "지난해보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감격스럽다. 경기 끝까지 유지된 선수들의 집중력이 우승을 이끌 수 있었던 힘이 됐다"며, "팀의 주축이 되는 4학년 선수들이 올해를 끝으로 다수 졸업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하나로 뭉쳐 내년에도 강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 야구부는 지난해 '제51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우승에 이어, 올해도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강호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