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성훈 :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12회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전국 101개 대학교에서 180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 대회입니다. 크게 '오프로드(Off-Road)', '온로드(On-Road)', '전기차(EV)', 세 개 부문으로 진행됐습니다. 기계자동차공학부 자작자동차동아리 '메카니즘'은 '오프로드' 부문에 메카니즘 A, B팀이 참여했고, '전기차' 부문에는 메카니즘 E팀이 참가해 메카니즘 B팀과 E팀이 각각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수상하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성훈 : 1년 가까이 대회 준비를 했는데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승재 교수님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B 팀원들이 없었다면 수상까지 올 수 없었기에, 팀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습니다.
곽재원 : EV 부문은 팀원 모두가 처음 출전했습니다. 대회 규정과 경기운영 방식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경험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고 참가했습니다. 또한, 실제 차량 제작 기간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팀원들의 탁월한 팀워크와 역할분담이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는 윤활유가 돼 값진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음 대회도 함께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나요?
 곽재원 :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고, 팀원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 따라와 줬고, 힘들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격려 덕에 EV 차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연습 주행을 나갔을 때 설계에 대한 결함이 있지는 않을까 두려웠지만, 잘 굴러가는 차를 보며 희열감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제가 설계한 차로 수상한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팀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성훈 : 준결승전 이후, 차량이 많이 망가져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조향장치 부분인 타이로드와 브레이크 실린더가 휘어서 결승전까지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늦은 시간까지 재료를 사러 천안과 영광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 이후에 차량을 고치고, 결승전을 준비해야 했던 상황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평소 작업하던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라이트를 켜고 작업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기도 많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교체한 부품들을 제대로 테스트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팀원들의 노력으로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실린더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최성훈 : 자작차 대회에 더 참여하고 싶지만, 이제 4학년이라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후배들이 종합 7등 안에 들어서 엔트리 번호를 가져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곽재원 : 일반 전기차 부문 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현재 전기차 설계를 보완하여 약 80kg 이상의 경량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면,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 자동차 분야의 최상의 종목인 전기 포뮬러 부문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자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최성훈 :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과 넉넉한 지원 속에서 차를 만들어서 더 뛰어난 차량으로 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곽재원 :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그에 따른 성과는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대학 생활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승리 기자 anstmdfl9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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