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감성 디자인 문화 상품 쇼핑몰'(이하 감자몰)의 줄임말 '감자몰'은 여러 가지 감성을 담은 디자인 팬시 상품, 문구, 주얼리 등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감성 쇼핑을 제공하는 쇼핑몰이다. 
 감자몰 팀은 모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윤혜민 팀장(귀금속보석공예과 4년)을 필두로, 이현빈 씨(시각정보디자인과 3년)와, 이현승 씨(시각정보디자인과 3년)가 팀원으로 뭉쳤다.
 이들은 우리대학에서 진행하는 창업 강의를 통해 만나게 됐다고 한다. 윤혜민 팀장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능적으로 만족스러운 물건들이 많아지게 됐다. 이제 기능적 만족감에 머물지 않고, 물건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관계가 형성되는 '감성디자인'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감자몰은 팬시 상품과 문구, 주얼리 등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지금 시장은 상품과 서비스만으로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거나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기조차 힘겨운 '초 경쟁'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감자몰'은 제품의 품질과 희소성에 유니크하고 감성적인 측면을 더해 다른 경쟁 업체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기획된 감자몰은 제품 당 100개에서 500개 사이의 한정된 물량을 판매하는 '개수 제한' 전략으로 희소성을 갖춰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쇼핑몰 취급상품범위/상품군별거래액'에 따르면, 2018년 7월의 '사무·문구 상품군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581억 9천800만 원으로, 6월에 집계된 540억 4천900만 원에 비해 7.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조사에서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는 2018년 7월 2천40억 4천9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 월(1천859억 4백만 원) 대비 9.46%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사무·문구 용품과 같이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또한 학기 초에 수요량이 급증한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결코 낮지 않은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문구 및 팬시상품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매일경제 기사에서 광고 기획사 '이노션'의 김근한 디자인 소장이 "과거엔 금속적이고 직선적이며 복잡한 디자인이 첨단으로 불렸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문구 및 팬시 시장과 패션용품 및 악세서리. 이 두 시장을 연계한다는 새로운 발상은 '감자몰' 팀의 큰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자료들은 기능과 품질, 성능을 중시하는 '상품 시대'에서 미적, 정서적, 창조적인 것을 중시하는 '감성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감성'은 시장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 그리고 가치의 변화와 맞물린 현재의 흐름인 것이다. 즉,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흥미와 재미를 가지는 인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역시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감자몰' 팀원들은 "요즘은 '캐릭터'가 팬시 제품으로 영역을 넓힌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귀엽고 깜찍한 제품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자로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자인 적 측면에서 강하게 어필해 패션의 한 부분이 된 핸드폰과 양말처럼 공책과 연필과 같은 팬시 문구도 패션이 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원 각각 디자인 분야에서 능력을 보이고 있는 감자몰. 그들의 목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과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공간을 통해 감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현재 첫 아이템을 정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오는 10월 제품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해 상품으로 출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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