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하자 재능 '어빌리티'
 
사람들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재능을 묵혀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능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고민해 본 경우가 있다면 이 동아리를 주목하길 바란다. 바로 재능기부 봉사동아리 '어빌리티'다. 어빌리티는 재능 배우기(캔들, 양초 만들기, 캘리그라피 배우기, 팔찌공예, 댄스 등)와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봉사활동, 익산시 행사, 학교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다. 특히 어빌리티는 직접 만든 캘리그라피 작품과 컬러링·콜라주 작품 등을 익산시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  어빌리티 회장 손민준 씨(가정교육과 3년)는 "어빌리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없었던 대외활동을 할 수 있다"며, "아직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학생도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니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해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 내면에는 배울 수 있는 재능이나 능력이 잠재돼 있다. 그런데 아직 도전하고 있지 않을 뿐.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면 '어빌리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떠나자 여행 '여행스케치'  
 
우리는 매번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짜인 시간표에 맞춰 강의를 들어야 하고, 그 외 공강시간에는 카페에 앉아있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혹시 이런 일상이 지루하거나, 답답하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동아리 '여행스케치'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여행스케치에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추억을 쌓고, 학업 중의 피로를 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동아리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한 학기에 총 3번의 여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아리 창립제 행사 등 여행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스케치 회장 정해민 씨(도시공학부 2년)는 "동아리 부원들끼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너무 보람차다"며, "여행지를 직접 선정하고, 교통편부터 식사, 숙박까지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는 일을 평소에 겪어보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에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러니 언제든지 여행스케치를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보면,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어떤 활동보다 행복을 찾는 일을 풍부하게 드러내 준다는 대목이 있다. 이 말처럼 여행을 통해 지친 일상에 행복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까? 그 행복을 여행스케치가 함께 찾아줄 것이다.
 
 
 
 
단련하자 검과 함께 '원검회'
 
늦은 오후, 우리대학 60주년 기념관 2층 무용실에서 힘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호구를 착용하고 손에 든 죽도를 내리치며 땀을 흘리고 있는 검도 동아리 '원검회'의 모습이다. 1988년에 창립돼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원검회는 검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배우고 소통하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주 5일 꾸준하게 운동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시·도 대회나 '전국대학검도연맹전'과 같은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에 열린 '제60회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원검회 동아리가 출전해 여자 단체전 3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대학교 동아리와 매년 두 번씩'교류전'을 갖고 있으며, 전북권에 위치한 다른 대학교들과의 '연합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원검회 회장 이지수 씨(소방행정학과 3년)는 "동아리 활동에서 필요한 도복, 호구, 죽도 등 장비는 동아리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니, 부담 갖지 말고 많은 학우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칼을 부딪치며 우정을 쌓는다'는 '교검지애(交劍知愛)'의 가르침을 원검회에서 재밌고 전문적으로 배워보는 건 어떨까?
 
 
 
 
되돌아보자 우리역사 '역동'
 
우리대학 역사동아리 '역동'에서는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훈을 얻고, 과거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뜻을 뭉친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우리 사회와 가장 밀접해 있는 '근현대사'를 주로 다루며, 매주 토론식 수업 '세미나'가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역동은 타 대학교에도 분포돼 있는 연합동아리로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기행을 떠나기도 한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강화도의 '광성보', '초지진', '갑곶나루 선착장석축로' 등을 다녀왔으며, 방학 때마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지역을 선정해 알아보고, 직접 답사를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한유빈 씨(체육교육과 1년)는 "역사 동아리 역동은 '한국사 자격증'과 같은 물질적인 것을 얻고자 강압적으로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역사적 사건 및 사고를 공부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알아보는 것보다 '세미나'와 '현장 답사'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과 취미가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6.25전쟁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많은 슬픔과 아픔으로 얼룩져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얼룩진 과거들을 외면하지 않고 역동과 함께 되돌아보자.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정은지 기자 dytjq011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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