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눌러서 만든 꽃'이라는 뜻을 지닌 '누르미' 팀은 꽃을 눌러 만든 압화로 다양한 아트 상품을 만드는 팀이다. 어린 시절, 책을 펼치고 그 사이에 단풍잎이나 클로버를 고이 모셔 덮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도 압화의 일종이다. 압화란 조형예술의 한 분야에 속하며,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것을 의미한다. 최근 팬시나 인테리어 등지에서 각광받는 소재이기도 하다.
 식물의 꽃을 이용해 여러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누르미 팀은 팀장 강유미 씨(원예산업학과 4년), 팀원 박세영 씨(원예산업학과 3년), 최지은 씨(원예산업학과 3년)로 구성돼 있다.
 꽃을 이용한 창업 아이템에 대해 강유미 팀장은 "원예산업학과에 재학 중이다 보니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이용해 상품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처음에는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보다가 '진짜 창업'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을 방문, 용기를 얻어 도전하게 됐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누르미 팀은 압화꽃 제작에 대해 "꽃이 많이 피는 봄과 여름에 이곳저곳 다니며 식물을 채취한다. 그 후 건조 시트에 꽃을 하나씩 펴서 올려놓고, 그 위에 또 건조 시트를 올리는 것을 반복한 후 나무판으로 눌러 끈으로 묶어 놓는다. 마지막으로 건조기에 넣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준 후 약 3일에서 7일 동안 건조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에 따라 건조 기간도 온도도 다르다. 온도가 높으면 꽃의 색이 변하기도 하고 너무 낮으면 건조 시간이 오래 걸려 그 꽃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압화를 만드는 데 있어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 개의 압화 제품을 만드는데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제작 기간과 특성에 대해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꽃의 일상화'를 목표로 창업한 '꾸까' 대표 박춘화 씨는 "일본도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고 나서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이 11만 원까지 가는 데 10년 이상 걸렸다. 우리나라도 꽃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순간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훼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
 누르미 팀은 '다양한 제품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아이템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랑한다. 또한 '꽃의 특성상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며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이라는 점' 등, 압화시장에 대한 조사와 분석까지 마친 후 창업에 도전했다고 한다.
 누르미 팀은 이미 지난해부터 압화를 포함해 다양한 꽃 가공품을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누르미 팀은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 있어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원광플러스 페스티벌'행사기간에도 판매했다"고 밝히며, 현재는 게릴라성 플리마켓을 찾아다니며 판매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SNS를 통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판매 전략을 밝혔다.
 또한, 현재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시들지 않는 장미와 같이 장기간 시들지 않는 꽃, 보존화의 일종인 '하바리움' 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누르미 팀은 "다양한 하바리움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오는 24일에 열리는 '원광 플러스페스티벌'에서는 시제품이 아닌 하바리움 완제품을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6일에 진행될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이 하바리움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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