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 체육대회 여자대학부 테니스 단체전'에서 3위로 동메달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지연 선수 : 단체전으로는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전국 체육대회는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잘 풀리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어서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전다빈 선수 : 저는 원정 경기보다, 전북에서 하는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섰습니다.
 한가영 선수 : 우리대학에 진학한 후 처음 치르는 전국 체육대회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좋은 경험도 쌓았던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팀원이 1학년, 2학년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비교적 저학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위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나요?
 김지연 선수 : '팀워크'였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개인전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빈이와 가영이의 도움으로 개인이 아닌 팀으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아요.
 전다빈 선수 : 저는 서로를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힘으로 와 닿습니다. 주로 혼자 연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바로 옆에서 응원해 주는 팀 동료들 덕분에 평소보다 더 힘차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다면?
 전다빈 선수 : 테니스에는 돌아오다, 돌려주다 뜻의 '리턴'이란 이름을 가진 기술이 있는데요. 리턴이란 기술은 흔히 수비적으로 사용하지만, 저는 반대로 공격적으로 사용합니다. 상대가 예상하지 못했을 때 리턴 기술을 공격적으로 사용해 득점하는 능력이 저의 주특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영 선수 : 저는 수비 위주로 할 때보다,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때 실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상대 선수가 쳐서 넘어온 공이 바운드가 되기 전에 다시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발리'라는 기술을 주로 활용합니다. 발리 기술은 네트 앞에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저의 공격적인 재능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테니스만의 매력이란?
 김지연 선수 : 다양한 기술은 물론이고 실제로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뭔가에 홀린 듯 경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공을 칠 때마다 넣는 기합 소리도 멋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웃음)
 한가영 선수 : 누구나 테니스를 한 번쯤 해봤겠지만, 테니스 채로 공을 칠 때 전해지는 '타격감'이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 야구 등과 같은 다른 구기종목과는 다른 테니스만의 타격감에 빠져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앞으로 이뤄내고 싶은 목표와 노력할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지연 선수 :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테니스 코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남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운동을 좋아하는 저의 성격과 잘 맞아 결정하게 됐고, 현재 스포츠전문지도자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론뿐만 아니라, 나만의 커리어를 위해 운동 또한 꾸준하게 이어나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다빈 선수 : 저는 대학교 졸업 이후에도 실업팀에 들어가 테니스를 좀 더 오래 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려면 몸과 체력을 관리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등 남들보다 더 독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가영 선수 : 테니스가 좋아서 이 운동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만, 현재는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갈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지금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후회없는 선수 생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임지환 기자 vaqr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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