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원들과 사진을 찍은 고재균 선수(가운데 검은색 티셔츠)

 

 '제99회 전국 체육대회 레슬링 남자대학부 자유형 74kg급' 3위로 동메달 수상하신 것 축하합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기 전에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18 세계 주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3등이란 순위도 값진 결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레슬링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조금 웃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때 유도를 배우고 싶어 유도부를 찾아갔는데, 잘못 찾아가 레슬링부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레슬링부 감독님도 "지금 배우고 있는 운동이 유도가 맞다"고 하셔서 의심 없이 배우다 뒤늦게 레슬링이란 걸 깨달았어요.(웃음) 하지만 이미 레슬링 매력에 빠져서 지금까지 계속 레슬링을 하고 있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대회 출전하기 전까지 체중을 유지하는 점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레슬링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라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가, 다시 음식을 섭취하면 급격하게 살이 찌기도 합니다. 계속 변하는 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아요.

 레슬링을 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 있을까요?
 고등학교 때 대학 진로를 고심하던 중 현재 레슬링부 감독님이신 김성태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흔들렸던 생각을 바로 잡아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세심하게 지도해주시는 김기태 코치님께도 감사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자기만의 좌우명이 있다면요?
 저는 실행에 옮긴 모든 일에 집중력을 발휘해 열중하는 편입니다. 특히 레슬링은 집중력이 매우 요구되는 운동입니다.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하자'는 말을 되새깁니다. '이 악물고 하자'라는 말이 저를 지금까지 붙잡아주고 있는 것 같아요.

 고재균 선수가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은 레슬링이란?
 레슬링은 '제일 힘든 운동이면서, 제일 쉬운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다른 운동 종목에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맨몸 운동인 레슬링만큼 노력한 정도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운동 종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땀을 흘리며 몸을 부딪쳤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과, 연습한 기술이 통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을 레슬링의 매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조금 욕심을 낸다면, 내년에 열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전관왕'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 한 것부터 목표로 잡아 하나씩 해결해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나는 지금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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