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화장실 안에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홍보 스티커 속에서 자궁경부암이란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정작 어떤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인우듀종바이러스(HPV)가 주원인이다. HPV는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될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지만 대부분 자연히 사라진다. 하지만 일부는 사라지지 않고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과도한 질 분비물과 출혈 등이 생길 때 확인되곤 한다. 이때는 이미 전이 된 상태여서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도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 차례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는 병 이름 때문에 여자만 맞아야 한다는 선입견을 품기 쉽다. 그러나 남자도 함께 맞아야 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다. 자궁경부암은 남자의 성기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자궁경부 점막에 감염돼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는 이 병 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은 여학우에 한정지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것은 예방주사 가격이 1회에 약 15만 원 정도로 부담되는 가격이다. 이 때문에 여학우들은 학교와 병원이 연계해 조금이라도 싸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남성으로부터 옳아 생기는 병이기도 하니, 하루라도 빨리 지원을 확대해 남학우도 쉽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강민주(행정언론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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