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연수 이튿날 원광대신문사사 연수단은 12월 14일 중국문화대학교(文化大學校)를 방문했다. 연수단은 우리대학 교환학생과 타이완의 이모저모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중국문화대학은 1972년 우리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꾸준히 우호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중국문화대학은 2만5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총 12개 단과대학과 57개 학과가 있다. 
 원광대신문사 연수단이 둘러본 중국문화대학교의 시설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효봉기념관’과 ‘화강박물관’이다. ‘효봉기념관’은 야외열람실을 갖춘 현대식 도서관으로 1만4백여 평 규모의 7층건물이다. 학생들이 휴식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야외열람실에서는 마침 학생들이 토론식 탁자에 앉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야외열람실은 숲 속을 연상케 하는 나무들로 주위환경을 가득 메우고 있었으며 방음시설 또한 완벽하게 돼 있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화강박물관’은 타이완 최초로 설립된 종합대학 박물관이며 전문 박물관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화강박물관’에는 근대 서화가의 작품들과 중국 민속 문물 및 판화, 중국 역대의 고대 도자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중국문화대학에서 만난 우리대학 학생 이세영 양(중국문화대학 교환학생 영중어문학부 4년)과 타이완과 문화대학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해 봤다.

타이완 대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는.
 효봉기념관은 멀티미디어실이나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어 우리대학 중앙도서관과 비슷해요. 하지만 중국문화대학 도서관 내에는 작은 공연장도 있어 도서관이 단순히 독서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환기시켜 줘요. 
 또 타이완은 1교시가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빠른 8시에 시작해요. 이른 시간인만큼 아침을 거른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수업시간에 음식을 먹더라도 몰래 먹고 교수님께서 보게 되면 꾸중을 하시지만 타이완 교수님들은 거의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타이완 대학생들의 방과 후 모습은.
 타이완 대학생들도 방과 후에 학교 매점이나 주변 편의시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은 타이완도 마찬가지예요. 영어뿐만 아니라 전공과목을 학원에 가서 보충공부 하는 학생들도 꽤 있답니다.
 직업에 있어서는 타이완 대학생들도 안정적이고 노후가 보장되는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어요.

타이완과 우리나라의 생활여건을 비교해 보면.
 먼저 비슷한 점은 학생들에게 할인혜택이 많다는 것입니다. 학생증이 있으면 교통편부터 각종 입장료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면 요금이 할인되는 환승제도도 우리나라와 비슷해요.
 타이완 사람들은 까페에서 커피보다는 다양한 음료를 마십니다. 특히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이색적인 차를 싼 값에 마실 수 있어요.

 타이완 문화대학교 연수를 통해 타이완 대학생들의 여러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특히 교내  곳곳에서 토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타이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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