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및 추진 현황과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개발 비용도 적게 들고, 교통안전 전문회사 설립 꿈"

 '슈프림' 팀은 긴급 차량 출동 시 차량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대의, 최고의 라는 뜻의 슈프림(supreme). 팀의 이름처럼 '최고의 제품을 최대한 만들자'라는 취지로 창업 팀을 구성한 슈프림 팀은 기계자동차공학부 박주현 씨(팀장 4년)을 필두로 같은 과 유민철, 최대권, 이현우 씨가 뜻을 모은 팀이다.
 박주현 팀장은 "저희가 개발한 시스템이 대중화 되면, 응급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정리했다. 덧붙여 화재,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서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출동 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로사정을 원활하게 제어하는 것"이 우리 팀이 제작한  E.L.S(Emergency LCD/LED Signal) 시스템(제어기)이라고 설명한다.
 2016년 10월 12일 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긴급차량(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등)을 운전하던 순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2년부터 4년간 한해 평균 689건이며, 특히 구급차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159건에서 2015년 288건으로 81.1%나 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수치는 응급차량들이 출동을 할 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한 슈프림 팀은 "우리 팀이 개발한 E.L.S 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긴급차량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이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를 알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긴급차량이 교통사고를 줄이면서 구조요원들이 사고현장까지 도달하는 거리를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나은 여건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국토교통부)에서 실행 중 인 긴급차량 신호 제어기는 단 한 제품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제품은 긴급차량에 차량 단말기를 설치하여 RSE(노변장비 Road Side Equipment)가 차량의 위치를 받아들인 후 신호등을 초록불로 바꾸어 강제적 협조를 받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또 다른 교통 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호가 바뀐다 해도 운전자들이 길을 터주지 않는 상황이 오면, 긴급차량은 주행 할 수 없게 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슈프림 팀의 아이템은 LED를 사용해 주변 운전자들에게 긴급 상황임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일반 운전자들의 양해를 구해 주행로를 확보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RSE사용 방식보다 개발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도 E.L.S 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또한 "LCD/LED 판넬에 움직이는 모션을 추가해 신호등이나 터널 등에 구급차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일반 운전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도 시각적인 효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아이템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박 팀장은 "우리대학 앞 도로만 봐도 경찰차가 사이렌을 아무리 울려도 주변 운전자가 길을 잘 비켜주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안타깝다"며, "향후 교통안전과 관련된 전문적인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개발한 E.L.S 시스템의 장점을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어필 할 것"이라고 제품 판매 전략을 전했다.
 구조 차량의 긴박한 1분 1초를 위해 E.L.S를 개발한 슈프림 팀은 현재 시제품을 디자인하는 단계로, 코딩을 하나씩 추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창출하는 중이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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