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및 추진 현황과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핸드메이드로 액세서리 제작, 변색 없는 제품 만들 것"

 육수현 씨(사회복지학과 3년)는 평소 쉽게 변색되는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우리대학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에 도전해, 변색되지 않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 육수현 씨와 뜻을 함께한 유은애 씨(보건행정 3년), 오명진 씨(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 3년)가 팀을 구성해 탄생한 창업팀이 '레뜨리드' 팀이며 육수현 씨가 팀장을 맡았다. 윤 팀장은 "일반적으로 액세서리는 여성이 주 고객이라는 편견을 깨고, 남성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에게도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레뜨리드 팀은 Red 와 Thread를 합친 말로 '선물함으로써 더욱더 좋은 인연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뜻으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만드는 팀이다.
 레뜨리드 팀은 "현재 악세서리 시장은 인기가 많고 특히 귀걸이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며, "우리 팀이 제작한 제품은 변색이 적고, 가격 면에서도 부담이 없어 소비자에게 어필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단점이 있긴 하지만,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을 나타냈다. 또한 "수익의 5%를 유기견 보호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며 기존의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를 둘 생각이다"고 전했다.
 육 팀장은 제품의 원료도 다른 업체와 다르게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 육 팀장은 "귀걸이 종류의 경우 알러지 반응이 적은 무니켈침, 써지컬, 티타늄, 은침 등을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서 누구나 착용이 쉬운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다"며, "때문에 우리 팀 제품의 소비자의 폭이 매우 넓다"고 자랑했다.
 레뜨리드 팀은 판매 방법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주문을 받아 만들어 파는 형식이 아니라, 미리 한정된 개수만 만들어 놓고 판매하는 '한정판매' 방식을 취할 생각이다. 이러한 판매 전략이 소비자로 하여금 소유욕을 더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팀장 육수현 씨와 팀원들의 견해다.
 지난해 11월 에너지경제에서 진행한 국내 최대 규모 핸드메이드 장터앱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앱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핸드메이드 작가가 6억 원을 벌었었는데, 올해는 이미 10월 기준으로 8억 원을 번 작가가 나왔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들이 핸드메이드 제품을 많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대량생산 된 공산품들에게서는 더 이상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다"며 공산품 매너리즘을 전하면서, "나만을 위한 것, 가치 있는 것을 갖고 싶다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가 지적했듯, 현대 소비자들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만족도 높은 상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며, 사람들은 남들과 다르고, 나를 돋보이게 하는 제품에 지갑을 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뜨리드 팀은 "평소 SNS나 블로그 창업활동을 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자본금을 마련하는 것이 걸림돌이었다"며, "학교에서 실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창업지원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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