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에서 3번째가 김재환 선수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대학부 개인복식' 1위(금메달) 축하합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4학년 김재환입니다. 이번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서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동기 및 후배들까지 함께 시합 준비를 꼼꼼하게 했습니다. 복식경기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합니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정읍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아버지로부터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접해본 배드민턴은 저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운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저의 운동신경이 배드민턴과 잘 맞는다는 판단으로 꾸준히 노력하게 된 것이 지금의 제가 있게 된 배경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우리나라에서 정읍이란 지역이 우수한 배드민턴 선수들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라 합니다.(웃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모두 다 치열한 경기였지만, 그중에서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연습해왔던 우리대학 문화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치고 수상까지 해서 그런지, 기억에 더욱 생생한 것 같아요. 또 굉장히 많은 교수님과 학생 동료 등 익숙한 사람들이 응원해줘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지만, 연이어 두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 3세트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요?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국체육대학교와의 결승전이었는데, 1세트를 지고 2세트 초반까지도 밀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개인복식 팀원이었던 서승재 선수(체육교육과 3년)가 "형 우리 시합을 즐겨요"라고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아마 그때부터 '이기자'는 생각에서 벗어나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니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훈련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 있다면?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는 반복 훈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한,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체력을 키우고, 경기 운영,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훈련에 임해야 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목표와 하고 싶은 말 있다면?
 우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옆에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저와 팀을 이뤄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서승재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이번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가진 소속감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 소속감을 잊지 않고 앞으로 우리대학 대표로 출전하는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이옥영 수습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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