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우리대학과 계명대와의 친선교류 행사 사진
 우리대학과 계명대학 간의 제21회 정기교류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우리대학에서 열렸다.
 우리대학과 계명대학은 영·호남 대학 간 친목도모와 상호 발전을 목적으로 1988년 5월 첫 교류회를 가진 이래 매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상대 학교를 방문해 간담회 및 공동 학술세미나, 친선야구 경기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명대학교에서 교류회를 개최(교류 20주년)함에 따라 올해 교류회는 계명대 총장 일행이 우리대학을 방문해 공동학술세미나 및 포럼, 친선야구 경기로 우의를 다졌다.
 이번 교류회는 공동학술세미나 및 포럼으로 시작을 알렸다. 행사는 지난 15일 '한국 사회의 근대화와 종교'라는 주제로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계명대 김중순 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와 우리대학 박광수 동양학 대학원장이 발표를 맡았다. 또한, 사범대학에서 주관한 '교원양성기관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주제의 공동포럼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 학술세미나는 '원불교 100년, 기독교 200년 종교성의 구현'을 대주제로 4대 종교로 인정된 원불교의 지위와 역할을 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김도종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록 소규모로 진행하는 학술세미나지만, 이번 세미나가 원불교학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하며, "20년 동안 지속된 두 대학의 교류가 우리나라 대학 연대의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야구장에서 체육교류행사로 19회 친선야구 교환경기가 열렸다. 계명대학교의 신일희 총장은 "98년 협약 이후 야구 친선경기를 시작했다. 오늘에 이른 두 대학의 관계를 생각하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특히 올해 개최한 공동세미나와 같이 양교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많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야구경기가 끝난 후 우리대학 선수들과 계명대 선수들은 함께 자연식물원을 방문하는 등 친목을 다졌다. 우리대학 강병진 선수(스포츠산업복지학과 3년)는 "교류전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며, "계명대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승패의 부담을 덜어내고 순수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교는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로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비롯해 행정실무 정보교환, 학술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기독교와 원불교라는 종립 학교의 특성과 영·호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뛰어넘어 오랜 기간 우의를 다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옥영 수습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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