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을 조성한 '사이언스 슬램 원광(Science Slam WONKWANG)' 프로그램이 인문대 1층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 3회를 맞이한 '사이언스 슬램 원광'은 학생들에게 타 학문 분야를 소개하는 공연 형식의 새로운 지식 경연 대회다.
 프라임 인문학진흥사업단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선을 통과한 8개 팀(개인 또는 3인 이하)이 참가했다. 각 팀들은 5명의 심사위원 교수들과 약 200여 명의 청중들에게 각자 정한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평가를 받았다. 발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새롭고 복합적인 지식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며, 특히 청중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점이 평가의 주요 요소였다.
 독일에서 시작된 '사이언스 슬램'은 전문가의 학문적인 지식을 일반 시민과의 소통 영역으로 확대시킨 지식 공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사이언스 슬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타 학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제 간 융·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사이언스 슬램 원광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협업형 소통의 장이다"고 소개하며,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지식을 교류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축사를 전했다.
 사이언스 슬램 원광을 총괄하고 있는 남유선 교수(유럽문화학부)는 "자리를 가득 메워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맘껏 즐기고, 열린 마음으로 많은 지식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확률을 찾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유경완 씨(한의예과 2년)가 금상, 이대호 씨(영어교육과 1년)가 은상, 이광석 씨(화학융합공학과 2년)가 동상을 차지했으며, 남은 5개 팀의 학생들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유경완 씨는 "강연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중들이 공감해줘서 힘이 났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6년부터 사이언스 슬램 원광을 주최한 《프라임 인문학진흥사업단》 〈공연·영상 콘텐츠 제작 및 스토리텔링 전문가 양성 사업팀〉은 올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2018) 현장학습, 공연영상 콘텐츠 장르별 관람 현장학습,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2018) 현장학습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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