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급격한 산업 발전에 따라 현대인들은 편리함을 얻은 반면, 각종 성인병, 정신 질환, 호흡기 질환 등에 많은 비용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맞춰 모든 산업들은 과거의 양적 중심에서 질적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원예산업도 과거 대량생산체계 중심에서 질적 중심으로, 그리고 인간 삶 속에서 다양한 보건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H.I.T 팀은 'Horticulture Invent Technology'의 약자로 친환경 먹거리 생산, 가정 온습도 관리, 대기환경오염물질 제거, 인성 교육 등 웰빙시대에 부합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정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민 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다목적 수경재배기(수경재배기란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기계)를 제작하는 창업 팀이다.
 H.IT 팀은 원예산업학과 오치효 씨(2년)를 중심으로 안태우 씨(4년), 한정우 씨(3년), 차태성 씨(2년), 고종관 씨(2년), 문호영 씨(2년)로 구성돼 있다.
 오치효 팀장은 창업 동기에 대해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은 시대적, 산업적 요구다. 특히 기존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수경재배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정용 수경재배기 개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농민신문 기사에 의하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 도시농업 인구가 189만 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159만 9천 명에서 18.5% 늘어난 것으로, 1년 새 29만 5천 명의 도시민들이 새로 도시농업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또한 2010년 15만 3천 명과 비교하면 12.4배가 늘어난 수치이며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8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도시농업은 건강·치유·환경·문화·교육 그리고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도시 농업의 가치를 말했고,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농업의 다양한 가치들을 경험하면서 도시농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시장의 미래를 내다봤다. 더해 정부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도시농업을 도시와 농촌을 잇는 도농상생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도시농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아스팔트와 빌딩 숲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도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도시농업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며, H.I.T 팀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하고 있는 가정용 수경재배기 아이템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H.I.T 팀 관계자는 "수경재배기를 주 생산 제품으로 정하고 있는 업체가 없다. 수경재배기의 필요성과 효과를 소비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경재배기 시장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기존 다목적 간이수경재배기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창업을 시작한 H.I.T 팀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수경재배기에 대해 "가정 온습도 모니터링 기능과 공기오염물질 필터링 기능을 탑재해 효율적인 시간을 제어하고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를 보이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맞춤형 제품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한 제품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며 아이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오치효 팀장은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홍보영상도 제작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홍보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편, H.I.T 팀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경재배기의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제작은 외주제작 업체에 맡길 예정"이라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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