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역사관 개관, 원광 자긍심 고취

 지난 5월 14일 개교 7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근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대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대학본부 1층에 개관됐다. '원광대 역사관'은 대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실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학교 위상 정립과 함께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개관식은 신명국 원광학원 이사장과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유희승 총학생회장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처 기록물관리과와 LINC+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53㎡의 공간에 마련된 역사관은 원광대 교육이념을 정립하고, 원광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 소통의 장이 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역사관 구성은 대학 탄생을 비롯해 대학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학이념을 기반으로 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문학, 스포츠, 사회봉사, 국제교류, 교육연구 등으로 나눠 배치했다.
 또한,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해 영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초창기 졸업장, 수업시간표, 수강노트, 학생배지 등 그동안 수집된 실물자료도 전시돼 있다.
역사관 중앙에는 원불교 익산 성지와 캠퍼스 전체를 미니어처로 제작해 세웠다. 미니어처는 LINC+사업단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노준석 교수(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 및 건축공학과에서 참여한 12명의 재학생이 8개월 동안 3D프린터로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기록물관리과 박길승 담당관은 "보기만 하는 역사가 아닌 피부에 와닿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일목요연한 정리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관람 내 흥미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사관을 통해, 그동안 우리대학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걸어온 자취를 살펴보고,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중한 보물, 『원광대학교 70년사』
 5월, 2016년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원광대학교 70년사』가 발간됐다. 본권(원광대학교 70년사)과 별권(대한민국의 영광, 세계를 향해 알리다), 두 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원광대학교 70년사』는 우리대학의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어왔던 선진들의 발자취를 되짚고, 원불교 개교 정신의 실천현장을 정리했다.
 본권은 학사, 직제, 교수 활동, 학생 활동, 국내·외 교류, 대학평가, 대학발전계획으로 구성해 관련 내용을 서술했으며, 별권에서는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 우리대학의 아름다운 길, 그리고 기억해야 할 인물과 사건 등을 다뤄 독자들이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대학의 역사를 정리했다. 특히 1주년부터 정리한 60년사는 내용이 광범위해 생략된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70년사는 10년의 역사만을 다뤘기 때문에 보다 세세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박맹수 교수는 "15만 동문 선배님들, 그리고 초창기 우리대학을 일궈주신 선배 교수님과 교직원 선생님들의 눈물과 땀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원광의 역사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본권에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자세하게 담았다. 이 시기가 우리대학 70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임과 동시에 가장 큰 규모의 '개혁'이 이뤄진 시기였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편찬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원광대학교 70년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취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했다. 대학의 역사서를 전자책으로 발간한 것은 전국 대학 중 우리대학이 최초이며, 전자책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인, 졸업생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 학생
 안전 우선, 원탑대동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2018 원탑대동제 '원더풀(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길)'이 잘 짜여진 축제였다고 평가됐다. '음주를 즐기지 않는 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계획된 '한복대여 포토존'과 '원대 골든벨',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총학생회는 스탠딩석에 한해 재학생을 우선으로 입장시켜 외부인을 통제하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초대가수로는 위너와 지코, 헤이즈, 현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던 무대 공연에서도 안전펜스를 작년 대비 20m 이상 확충했고, 멀리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무대 높이를 더 높게 설치해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축제는 성황리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 학생들이 하나 되는 행사를 잘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뒷정리에서 배출되는 수많은 쓰레기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는 개선의 목소리도 있었다.

 50대 총학, 김형석 당선
 11월 22일 우리대학 제50대 총학생회 투표에서 기호 1번 정-김형석(사회체육학과), 부-김지승(전기공학과)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총투표자 6천203표 중 4천301표(약 69%)를 얻어 1천647표(약 26%)에 그친 기호 2번 정-박세린, 부-전영준 후보를 2천654표 차로 앞섰다. 한편, 유권자 전체 1만 873명 중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6천203명(약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학생회회장은 선거를 통해 기호 1번 정-마지수(보건행정학과), 부-김옥현(경영학부) 후보가 당선됐다. 마 후보는 총투표자 2천411명 중 1천549표(약 64%)를 얻어 759표(약 31%)에 그친 기호 2번 정-조희수, 부-이지우 후보를 790표 차로 앞섰다. 전체 여학생 유권자 4천610명 중 2천411명의 여학생만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장 선거 개표에 앞서 각 단과대학 선거 개표가 실시됐다. 이번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선거의 경우 총 15개 단과대학 중 12개 단과대학이 찬반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인문대를 포함한 3개의 단과대학은 기준 투표율(40% 미만)을 넘기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이어, 간선제로 진행된 학생자치기구장 선거에서는 총동아리연합회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고, 학생복지위원회, 졸업준비위원회, 도서관자치위원회에는 두 후보가 나와 경선을 벌였다.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인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정-김정우, 부-공태연 후보, 졸업준비위원회는 정-손지호, 부-박예슬 후보, 도서관자치위원회는 정-오진영, 부-장세곤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단일 후보로 치러진 총동아리연합회장 선거에서는 정-김준호, 부-김수빈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지난 49대 총학생회는 미흡한 공약 이행률 등 학생들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을 보여준 면이 있어, 이번 50대 총학생회에게 학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 성과
 99회 전국체전 승리의 깃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익산을 비롯한 전라북도 곳곳에서 개최됐다.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 익산에서 함께 했다는 것과 더불어 우리대학 학생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는 데 있어 깊은 의미가 있다. 우리대학에서도 총 9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성장의 기회를 함께했으며, 더불어 승리의 깃발까지 손에 쥐고 돌아온 선수들을 통해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전국체전'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단체전과 개인 복식 경기에서 우승해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으며, 또한 레슬링 종목과 테니스 종목 단체전, 개인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우리대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자 대학부 테니스 단체 경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전다빈 선수(스포츠과학부 1년)는 "서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힘으로 와닿았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평소보다 더 힘차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의 실력 양성은 물론, 지역 경제의 발전과 국민들의 지친 일상의 돌파구로서도 훌륭히 역할을 다했다는 평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전라북도 소재 대학 중 우리대학이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한 '2018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미래 사회를 디자인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SW지식을 장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다음 학기부터 전교생이 SW관련 교양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로봇, 빅데이터, 모바일 등 비전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W관련 교양 교과목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농·생명 및 한의학 분야의 강점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접목시켜 혁신을 도모하고, 금융 및 문화미디어와 같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약 64억 원을 지원받으며, 추후 성과에 따라 2023년까지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6년간 총 10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정정권 교학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초석이 될 수 있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지역 청소년 및 주민과 더불어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아우르는 SW교육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W-JOBS형 인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4. 소통
 손 편지로 은혜와 감사 전하다

 감·사·잘·함(감사해요·사랑해요·잘했어요·함께해요), 손 편지 쓰기 행사 및 우체통 제막식이 4월 11일 학생지원관(융합교양대학) 앞에서 진행돼 교내 구성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학교당이 주최하고 특성화 사업단이 지원한 이번 행사는 4월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원광 구성원들이 그동안 감사를 느꼈던 사람들에게 손 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하자는 목적으로 열렸다.
 제막식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청정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입정을 시작으로, 우체통을 통해 감사의 뜻이 잘 전달되기를 기원하는 기도식으로 이어졌다. 기도식 후 신명국 이사장은 "손 편지는 받을 사람에 대한 배려이자 생각이며, 그리움이다. 우체통이 소통의 배달부가 되길 기원하며, 이를 통해 많은 소통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의 뒷이야기
 지난 4월 27일,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특히 우리대학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에 소나무 기념식수 중 표지석의 글씨를 우리대학 여태명 교수(조형예술디자인대학)가 쓴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됐다.
 화강암으로 만든 표지석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정했다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가 한 줄로 새겨져 있으며, 그 아래에 각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여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기념식수 표지석에 글씨를 써 달라는 연락이 왔다. 단, 표지석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외부에 발설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해 이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함을 기해 3가지 안을 청와대로 보냈는데, 며칠 뒤 3안인 민체가 최종 결정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내심 3안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기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여태명 교수는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글씨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현판 등을 제작한 서화가로도 유명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예술로써 승화시키는 예술가로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2016년 촛불집회 당시, 약 6개월 동안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미술행동' 단체에 참여해 먹으로 목소리를 낸 한편, 지난 6월 북미정삼회담 전날에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염원을 예술로써 표현하기도 하는 등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꾸준히 표현 해오고 있다.

 

 

  5. 인문
  세계고전강좌, 100회를 맞이하다

  지난 11월 1일,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세계고전강좌 100회 기념 Book Concert '고전, 세계를 묻다'가 진행됐다. 200여 명의 원광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조영철 고전분과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우정 교수(중국학과)의 축사, 김정현 중앙도서관장(철학과 교수)의 주제 강연, 이상범 교수(철학과), 김정배 교수(융합교양대학), 서덕민 교수(융합교육대학)의 강연에 이어, 콜라보 토크, 남유선 의사소통센터장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정현 교수는 '고전, 세계를 묻다'를 주제로 "현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 비판 능력, 그리고 평화적 세계 시민의식이 인문학적 소양 교육에서 나온다"며 세계고전을 읽어야 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상범 교수의 '고전, 인간을 묻다', 김정배 교수의 '고전, 예술을 묻다', 마지막으로 서덕민 교수의 '고전, 사회를 묻다'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이후 진행된 콜라보 토크에서는 학생들이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어 제출하고, 교수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고전강좌'를 담당하는 박태건 연구교수(의사소통센터)는 행사에 대해 "고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반추하는 뜻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고전강좌는 2008년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강좌로 고전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의 조류를 가늠하고 미래를 위한 지침을 얻고자 기획돼, 지역 인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학기 후마니타스 참가자 대폭 상승
 2018학년도 2학기 후마니타스 장학 사업이 지난 학기에 비해 참가자(팀) 수가 대폭 상승한 가운데, 지난 29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1년 2학기부터 시작한 인문학 진흥 사업인 '후마니타스 장학 사업'은 융합교양대학의 주관으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 글쓰기 실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독서퀴즈대회, 독서토론, 독서논술, 독서시험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한 부분에서 수상하더라도 다른 장학금을 받는 것이 가능해, 뜻있는 학생들의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총 1,09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독서퀴즈 40명, 독서시험 104명, 독서논술 117명, 독서토론 16명(8팀) 등 277명이 선발돼 총 1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한, 학생들을 배려한 제도 개편도 눈에 띈다. 접수비가 2만 원이었던 기존과는 달리, 이번 학기부터는 1만 5천 원으로 5천 원이 인하됐으며, 60분이었던 독서논술 시험시간이 70분으로 10분간 늘어났다. 논술 작성 시제 당 답안지 글자 수도 1,200-1,400자(띄어쓰기, 부호 포함)에서 1,400-1,600자 이내(띄어쓰기, 부호 포함)로 다소 넉넉하게 변경됐다.
 가장 먼저 시작된 독서토론은 지난 11월 12일부터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했다. 지난 학기 변경된 방식에 따라 일반계열과 의·약학계열로 나눠 2인 1팀으로 진행된 독서토론은 일반계열 12팀, 의·약학계열 16개 팀이 예선에서 맞붙었으며, 17일에는 본선 토론에 오른 계열별 각 8개의 팀이 결승을 향해 40여 분간 토론을 펼쳤다. 열띤 토론 끝에, 박광태·이광석 씨(화학융합공학과 2년)가 속한 Esteem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일에 실시된 독서퀴즈대회는 예선 O,X 라운드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서 출제된 난이도별 5문제로 최종 우승자를 선발했다. 대상을 수상한 송재문 씨(한의학과 3년)는 "대회를 위해 선정 도서를 열심히 읽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뿌듯하다"며, "다음에도 열심히 해서 또 참가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독서시험과 독서논술은 24일에 진행돼, 각각 박은비 씨(복지·보건학부 4년)와 송재문 씨, 그리고 김나영 씨(치의예과 2년)와 김누리 씨(문예창작학과 4년), 최은희 씨(국어교육과 3년)가 우승을 차지했다.
후마니타스장학위원회 조영철 교수는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에 다음 선정 도서가 공지될 것"이라며, "방학 동안 책을 읽으면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6. 프라임 사업
 프라임관 개관

 2016년 5월,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우리대학은 프라임관 공사에 들어갔다. 약 1년에 걸친 공사기간 끝에, 9월 5일, 프라임관이 완공돼 개관식을 가졌다. 우리대학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금빛 건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프라임관은 교육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 면적 12.116㎡ 규모로 구축됐으며, 탄소융합공학과, 디지털콘텐츠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 프라임 관련 6개 학과가 입주한 최신형 교육용 건물로, 프라임관은 우리대학의 기상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 했다.
 프라임 사업은 '취업'에 그치지 않고 '창직'과 '창업'을 강조하는 우리대학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프라임관은 프라임 사업이 끝나더라도 프라임 참여 학과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인프라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유지에 그치지 않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설 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여러 관계자분과 학생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신축한 프라임관은 우리대학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비약할 수 있는 의미 있고, 힘찬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프라임관 신축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입주 학과들을 중심으로 우리대학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비췄다.

 PRIME WEEK 개최
 프라임관 개관에 맞춰 프라임 사업단은 '개관 기념주간 PRIME WEEK'를 운영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체험캠프, 창의공학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9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행사는 1일 차에 전문가를 초빙해 탄소융합 특강을 진행했으며, 2일 차에는 프라임관 옆 행사장에서 4차산업혁명 체험캠프가 열려 학생들이 발전한 기술과 로봇을 직접 마주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3일 차에는 프라임 개관식이 개최돼 교내·외 인사 200여 명이 대거 참석했으며, 옵티머스 PRIME 페스티벌 등이 이어 진행됐다. 4일 차에는 대장간 4.0 오픈하우스 day가 열렸으며, 5일 차에는 PRIME 맞춤형 브릿지상담이 공학관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날 6일 차에는 지덕겸수 덕성 트레이닝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7. 기억
 With you, 나도 함께하겠다

 4월 21일, 숭산기념관 대강당에서 위드유 운동(#With You, 나도 함께 하겠다) 실천식이 진행됐다. 김도종 총장을 비롯한 교수 및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기도와 본인의 이름을 적은 나뭇잎 스티커를 위드유 운동 동참 게시판에 붙였다.
 미투 운동이 '위력에 의한 성폭력·성추행' 피해 고발 움직임이라면, 위드유 운동은 미투 운동가들을 지지하고 함께하겠다는 연대의 움직임이다. 대학교당 나상호 교감은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외침은 작은 소리에 그칠 수 있지만, 함께 하면 큰 소리가 된다. 그것을 꾸준히 하면 운동이 되고 운동이 계속되면 세상이 바뀐다"며 많은 구성원이 위드유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미투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자연스레 위드유 운동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미투 운동이 단순한 폭로나 고발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는 44개 대학 여교수회 선언문처럼, 우리대학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식의 전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가졌다.

 故 고창석 동문, 모교의 품으로
 4월 16일 문화체육관 앞 오륜기 공원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故 고창석 단원고 교사의 추모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추모비 제막식은 우리대학 체육교육과 총동문회의 주최로 준비됐으며, 김도종 총장, 고창석 동문과 같은 93학번 동문을 비롯해 재학생 및 교수, 고 교사 가족이 참여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빠져나오지 못한 고 교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우리대학은 4월 15일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다음 날인 16일 제막식을 진행했다.
 고 교사의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만을 생각한 고인의 마음을 따라 참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을 모교에 기부했고,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 교사의 가족들이 기부한 장학금 3천만 원은 체육교육과에서 올해부터 매년 '고창석 장학생'을 선발해 10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김도종 총장은 "고창석 동문이 보여준 품격과 그를 기리는 정신은 우리대학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녀들의 기억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숭산기념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소녀들의 기억' 25점의 그림 및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에, 일본에 의해 군 위안소로 끌려가 성 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 정부에서는 '성 노예' 활동이 군에 의한 강제 동원이 아니었다는 거짓 주장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제대로 된 보상도, 사죄도 받지 못한 채 세월이 흘렀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나눔의 집. 현재 29명의 피해 할머니가 계신 '나눔의 집'에서는 피해 할머니들이 미술심리치료를 받던 당시에 그린 그림으로 그분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소통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13일에는 인문대학에서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에움길>로, 나눔의 집에서 같은 고통을 가진 할머니들이 모여 가족이 돼 가는 과정과, 문제해결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일상을 담았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이제 할머님들이 연세가 높으셔서 집회에 참석하기가 힘들어지셨다. 그래서 그림이나 영화를 통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으며, "아직도 이러한 현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널리 알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현범 기자 dial159@wku.ac.kr
이애슬 기자 dldotmf3295@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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