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교정은 국내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사시사철 아름답다. 건물 같은 인공물들과 수목 등의 자연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지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어느 중앙지에서 실시했던 '아름다운 대학교 캠퍼스'를 묻는 설문지조사에서 우리 캠퍼스가 1등을 수상한 바도 있다. 그래서 우리 구성원들은 우리 대학교를 외부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자부심을 갖고서 아름다운 캠퍼스를 곧잘 언급한다. 우리 대학교의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본교에 입학하게 된 동기를 물어보면, 일부 신입생들도 이러한 아름다운 캠퍼스를 말하곤 하는 것이다.
캠퍼스에는 강의가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는 많은 학생들이 도로나 보도를 이용하여 다른 장소로 분주하게 이동한다. 그리고 요 근래에는 외국 학생들도 많아져서 그전보다 도로나 보도가 한층 번잡해졌다. 그런가 하면 외부에서 교내로 들어오거나 외부로 나가는 구성원들도 많아져서 택시나 자가용의 출입도 과거에 비하여 현저하게 빈번해졌다.
그런데 그 차량들 중에는 교내에서의 업무가 없이 한쪽 출입구에서 다른 출입구로 관통하는 외부차량들이 있어서 문제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외부의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신호등 등 교통장애나 교통체증을 야기하는 상황을 모면하려는 꾀에서 나온 방편이란다. 그런 이유로 교내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인하여 우리대학 교정이 매우 번잡해지고 있으니, 그런 차량들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 왜냐하면 교내 도로는 일반 도로에 해당하지 않으며, 따라서 교통사고가 나면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는데 있어서 매우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대학교의 예를 들어보자. 대표적으로 전주 소재의 전북대학교나 대전의 유성 소재의 충남대학교에서는 외부 도로들의 교통 혼잡 때문에 관통을 목적으로 한 외부차량에게서는 어김없이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교내에서의 교통 혼잡이나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으며, 또 다른 수입도 거둬들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러한 문제의 실태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만약에 그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 기다려 볼 일이지만, 만약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도 "이러한 외부 대학교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곧바로 시행에 옮기는 것은 어떨까?"하고 제안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문제의 해결책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교내의 교통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SW 프로그램을 운용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2018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쾌거를 생각한다면, 장차 이와 관련된 SW 프로그램이나 업그레이드된 SW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