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를 기다리는 네팔 룸비니 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 최운정 교수

  

 

우리대학 '제생의세(濟生醫世) 봉사단'이 네팔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최운정 교수(의학과)를 단장으로 한의과 및 치과대학 교수, 원광대학교병원 간호사와 직원 등 총 31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총 9일간 이뤄졌다.

 봉사단은 네팔 남부 테라이 지방에 위치한 룸비니에 진료소를 마련해 총 9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외과, 내과, 안과, 치과, 한의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총 1천 810건의 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다양한 의료기술 중에서도 치의학과의 발치, 스케일링, 구강농양배농술 등 수준 높은 진료와 한의학과의 침술, 부항, 운동치료, 개인생활 습관교육 등 활동을 벌였다. 한약 처방은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정지혜 교수(치의학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5명의 치과 팀은 하루 정해진 수용 인원보다 월등히 많은 환자를 보살폈다. 돋보기안경으로 시력 측정 및 안경 처방을 전담한 박세연 씨(의과대학 4년)는 "처음으로 안경을 쓰고 선명하게 보인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하던 환자분도 계셨지만, 이후에 안경이 부족해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무겁다"고 뿌듯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최운정 단장은 "제생의세 봉사단은 네팔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향후 의료봉사활동을 다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대학과 삼동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하고, 익산마한로타리클럽, 원광대학교병원, 한밝교수회, 원광의대동창회, 원광치대동창회 등 총 7개 단체가 함께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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