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상연구원과 은덕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개벽포럼이 지난 21일 개최됐다. 개벽포럼은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개벽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인사들에게 실전 경험을 듣고, 촛불 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포럼은 생명평화운동의 선구자 도법스님이 '생명평화와 개벽'을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포럼에서는 100여 년 전의 개벽 운동이 오늘날 어떻게 되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도법스님은 실상사 주지와 조계종 화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에서 한국 사회에 생명평화라는 담론과 운동을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벽 포럼은 도법스님의 포럼을 시작으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원불교 100년대의 정신문화운동을 향도하는 문화 교화의 도량인 은덕문화원(서울 종로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포럼을 통해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한국학, 미래학, 지구학을 바탕으로 '개벽학'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나영 기자 piny676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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