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에서 30일까지 전라남도 영암에서 진행되는 제30회 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대학 세팍타크로부 주장 조유진 선수(스포츠과학부 3년)와 이승호 선수(스포츠과학부 1년)를 만나봤다.

 
 세팍타크로 종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유진&이승호 :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타이어로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손을 사용할 수 없는 배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양 팀이 볼을 땅에 떨어뜨리거나 팔·손 등을 이용하지 않고 발로 볼을 차 21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듀스 시에는 25점을 먼저 획득해야 합니다.
 세팍타크로의 종목에는 레구이벤트, 더블이벤트, 쿼드이벤트란 3종목이 있는데, 우리대학에서는 레구이벤트와 쿼드이벤트를 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전하는 제30회 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조유진&이승호 : 이번에 출전하는 제30회 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는 올해 첫 대회로 영암에서 개최됩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세팍타크로협회가 주관합니다. 이 대회에서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와 청소년 국가대표를 선발하기도 하는데요, 우리 세팍타크로부는 '레구이벤트' 종목에 출전합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요?
 조유진 : 제 포지션은 태콩입니다. '태콩'이라는 포지션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병행하는 포지션인데요. 제가 키가 큰 편인데 다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에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 장점을 살려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이승호 : 제 포지션 또한 태콩입니다. '태콩'은 경기에서 서브를 통해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입니다. 태콩이 서브하는 방식은 '인사이드서브'와 '발등서브'가 있습니다. 저는 '발등서브' 중 '겐지서비스'라는 인스텝 서브를 주로 사용하는데, 마치 브라질리언킥과 닮은 방식으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타점도 높고 파워가 강한 만큼 국내에서 보기 힘든 기술로 손꼽힙니다. 그 어려운 것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웃음)
 
 주장으로서 시합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조유진 : 우리 세팍타크로부는 제가 입학한 후 1위를 해본 적이 없는 만큼, 우승이 간절합니다. 다른 대학에게 뒤지지 않을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를 살려 올해 첫 우승을 할 수 있게 진지한 자세로 게임에 임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나 덧붙일 말씀 있으신가요?
 조유진: 항상 저희를 살펴주시는 이현정 체육실장님과 저희를 지도해 주시는 세팍타크로부의 서해윤 코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에 힘 입어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결과 얻고 오겠습니다. 세팍타크로라는 종목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원이 부족한 만큼 아주 좋다고 할만한 시설이 있진 않습니다. 우리 세팍타크로부는 환경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합은 그동안 노력한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승호: 이번 시합은 대학교 들어와서 첫 시합입니다. 새로운 상대와 팀, 환경을 만나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때보다 한층 더 성장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유일한 동기인 서정인 선수(스포츠과학부 1년)와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 동안 '학업'과 '운동' 모두 열심히 임하는 성실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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