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학생회장 마지수(좌), 부회장 김옥현(우)

 

 늦었지만 여학생회 회장 및 부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당선 소감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사회과학대학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제32대 여학생회장 마지수입니다. 저는 저학년 때부터 계속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해오면서 아쉬웠던 부분인 여학우들이 대학생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리대학 여학생회는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재건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학생회' 회장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작년 우리대학 학생회는 여학생회장이 출마하지 않아 공석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학우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누려야 할 복지 혜택을 잘 받지 못 해 아쉬웠습니다.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인권과 성에 대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지만, 그 문제를 담당하는 자치기구가 우리대학에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 학우들이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으며, 필요한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여학생회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습니다.
 우리대학 과거 여학생회와 다른 올해 여학생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여학우만을 위한 학생회보다는 우리대학 모든 학우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동등한 혜택을 받기를 원합니다.

 '여자' 여(女)의 여학생회를 넘어 '같을' 여(如)의 여학생회로 다가가는 게 올해 우리대학 여학생회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약과 주요 공약들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우리 여학생회는 8가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중 '낮은 가격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오프라인 소통 강화', '대학로 연계사업' 등의 공약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불법 몰래카메라 탐지 및 화장실 보안 강화' 공약은 총학생회와 함께 5월부터 수시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인권 캠퍼스 만들기'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방안 강구 및 가해자 처벌 강화' 공약도 있는데요. 이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재 학생회 임원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의견을 들어주고,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전용 자판기 이용 개선' 공약은 발암물질이 검출되거나 오래 방치되는 위생용품 등 우려되는 문제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학생회를 통해 어떤 캠퍼스를 만들어가고 싶나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는 인권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성별과 인종, 국가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일상 대화 속에서 불편함이 없는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개인의 모습을 그대로 존중받는 행사도 기획해 진행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이 대학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학우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캠퍼스를 마음 편하게 즐기고 학업에도 증진할 수 있게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저희 제32대 여학생회는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과의 소통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끝으로 더 나은 캠퍼스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홍민지 기자 ghddl99@wku.ac.kr
박인화 수습기자 aksmfl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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