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50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 1번 '새로고침' 총학생회가 약 6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원대신문>은 새로운 총학생회장 김형석 씨(사회체육학과 4년)를 만나, 내세운 공약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일반 학우의 입장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1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약 1달이 지났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출범식이 진행됐고, 최근에는 벚꽃문화제가 열리는 등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및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리겠습니다. 제50대 새로고침 총학생회 김형석 총학생회장입니다. 먼저 제가 총학생회장이라는 막중하고 무거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학우 여러분께서 제 공약을 높게 평가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신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거 과정에서 학우들과 했던 모든 공약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당선된 당시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지난 2014년에 자연과학대학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입학하면서부터 학생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이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참여하는 즐거움과 학우들을 위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천했을 때는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그동안 학생회 사업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학우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이 무엇인가 나름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구상한 사업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총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우리대학의 더 나은 내일은 만드는 총학생회가 돼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소통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올해 출범한 총학이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소통을 어떻게 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저희 제50대 총학생회의 소통 공약은 우선 학우 여러분이 정책중간평가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직접 참여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총학생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학우 여러분들 다른 방향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려는 의도입니다.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저희는 주기적으로 정책중간평가를 실시하고, 모든 정책을 집행할 때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강의실을 순회하며 학생들에게 관련 사업과 정책에 대해서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할 생각입니다.
 
 기숙사와 관련한 공약 3가지를 내세웠습니다. 이 공약들은 사생들의 불만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어떻게 실현시킬 건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희 총학생회에서 내세운 3가지 공약으로는 '공공개발형 기숙사 신설 요청', '시험기간 전(前) 주 통금시간 해제', '생활관 방문 디지털도어록 교체' 등으로 기숙사에 거주하시는 사생 여러분을 대상으로 약속드렸습니다. 
 그중 '시험기간 전(前) 주의 통금시간 해제' 부분은 학생생활관 운영관리과와 긴밀한 연계 및 협조를 통해 진지하게 의논한 후, 후속 대책과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공공개발형 기숙사 신설 요청'과 '생활관 방문 디지털도어록 교체' 공약은 사생들의 목소리가 가장 절실한 분야기도 하면서 또한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기도 합니다. 우선 공공개발형 기숙사 신설에 대해 먼저 학생들(사생)의 여론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와 익산시에 '공공개발형 기숙사'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생활관 방문 디지털도어록 교체'는 대학본부와 학생생활관 운영관리과에 강력하게 요청해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사생 여러분에게 희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임기 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무엇입니까?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공약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약 하나하나가 우리대학에 모두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약에 우선순위를 정해두지 않고 우리대학의 관련부서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제50대 총학생회는 "여러분의 배움이 답답하지 않게, 생활이 힘들지 않게 [새로고침] 하겠습니다", "[새로고침]은 '고충'을 듣겠습니다. 그 고충을 진심으로 '고민'하겠습니다", "[새로고침]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그 목소리를 모아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외치는 이 3가지를 중심으로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가 학우들의 지지를 받아 우리대학 총학생회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벌써 2개월을 학생회장으로서 열심히 소임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처음 당선됐을 당시 그 마음 잊지 않고 부지런히 학우들만 바라보고 달려가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도 저와 우리 총학생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맨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공약을 잘 이행한 총학생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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