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주관한 '원룸 전세 사기 관련 공청회'가 지난 11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원룸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제 방안 마련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김형석 총학생회장(사회체육학과 4년)은 "지난달 29일 이후 발생한 추가 피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공청회를 열게 된 목적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피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취합한 후, 지자체의 책임 있는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피해 학생들은 공과금 미납, 수도·전기·인터넷 끊김, 관리인과의 연락 두절, 낯선 외부인 불법 침입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A 씨는 "올해 초, 수도세와 인터넷 비용을 먼저 다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입자들은 다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상황인데도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정확한 피해 절차나 금액을 알지도 못하고, 또다시 돈을 지불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른 피해자 B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발생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서 필요한 예방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지난달 29일 법무실과 법학전문대학 리걸클리닉센터, 학생과 등이 연계해 무료법률상담을 시행했고, 이후 무료공익소송에 나서는 등 향후 절차에 따라 피해 학생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원룸 피해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대학 당국과 총학생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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