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는 무한 변신을 하고 있다. 오늘날 후기 산업사회나 정보화 사회를 넘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이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에는 거대한 지식혁명이나 이동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직업세계도 혁신적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대학의 교육도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현재 세계의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창조적 융합인재를 키워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대학의 생존뿐만 아니라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대학의 역할은 새로운 문명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데 있다. 이에 맞추어 우리대학의 교육 시스템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교양교육과정의 개편이나 전공 교과목을 변경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전면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첫째, 융·복합 인재 양성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융·복합전공을 보다 다양화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 수학, 인공지능, 컴퓨터, 생명공학, 언어, 철학, 문학, 법, 경영 등 다양한 영역을 각기 새로운 융합형태로 횡단하며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의 신설과 교과과정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기반중심의 융합전공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양성 교육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교육교과과정 역시 새로운 시대에 맞춰 전면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각 전공별로 새롭게 요청되는 교과목을 신설하고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전공과목의 새로운 신설이 필요한 전공영역에서는 이를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때다. 교양교육과정도 세계시민교육/글로벌마인드 인재양성, 의사소통, 창의력,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을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킬 원대한 프로젝트의 하나인 후마니타스 장학사업도 글쓰기, 독서와 토론, 논리와 사고, 인문소양 등의 교과목과 연계해 전교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교육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수가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강의식 교육을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토론하는 세미나식이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교육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의 교수방법의 혁신이 필요하다.

 넷째, 학교 공간의 교육 인프라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즉 강의실 공간을 토론식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세미나식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에도 열람실 이외에도 학생들이 떠들며 토론할 수 있는 협동학습공간이 필요하며 커피 한 잔 나누며 지식을 교류하는 카페테리아 같은 휴식공간이 필요하다. 원광대학의 개벽은 새로운 문명과 시대의 흐름과 호흡하며 교육혁신을 실천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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