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호 주변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앞에서는 '벚꽃문화제'의 일환으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 풍경은 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이자 우리대학의 자랑거리입니다.

 그런데 벚꽃나무 사이사이에는 가지 채 꺾여 버려진 벚꽃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때가 되면 꽃이 지는 게 당연하지만, 바닥에 버려진 벚꽃 가지들은 누군가가 일부러 꺾어 버린 것들입니다. 예쁜 벚꽃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굳이 꺾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벚꽃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참 예쁜 벚꽃 그 모습 그대로 내년에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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