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원광대학교 총장)이 '남북미 정상회담의 의의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주제로 '통일 공부와 평화 여행' 프로그램의 제3차 강연자로 나섰다.
 지난 9일 우리대학 프라임관 컨퍼런스홀에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세현 이사장의 강연은 이재봉 교수(융합교양대학)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세현 이사장은 "통일을 왜 해야 하는가?"라는 이재봉 교수의 질문에 "남북한 통일은 가성비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 그동안 잘못 계산된 통일비용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알려진 통일비용은 투입 예산의 기준으로만 계산된 방식"임을 지적했다.
 정세현 이사장은 "남북한 민심 연결이 통일의 구심력"이라며, "햇볕정책(남북한 긴장 관계의 완화 및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 증대를 위한 대북한 정책)을 통한 북한의 민심 변화와 이에 따른 남북한 긴장 완화가 통일로 이어지는 순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덧붙여, 우리 정부가 북한 경제개발 계획에 있어 주변 국가와의 가교 역할을 주도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통일 공부와 평화 여행'은 통일부의 지원 및 융합교양대학의 주관을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오는 16일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제4차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sangmi0407@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