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새로고침 도서관자치위원회 단체사진

 

도서관자치위원회가 지난 중간고사 기간 중 실시한 '3 OUT 제도'에 대학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선 도서관자치위원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도서관자치위원회의 목적과 취지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복지 향상과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학생자치기구 중 하나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에브리타임, SNS, 플러스 친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당국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자치위원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신입생 시절부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던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실 신입생 때는 도서관에 대해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마치고 복학한 이후 우리대학 도서관이 생각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자유열람실 자리를 놓고 학우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도 별 제재가 없는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1~2학년 동안 학생회의 임원으로 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도서관자치위원회장 선거에 출마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고사 기간 동안 도서관에서는 '3 OUT 제도'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제도에 대해서 도서관자치위원회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 제도는 저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었고, 가장 건의가 많았던 것 중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출범을 하자마자 사석화 방지제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정책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자리를 맡은 학생이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 책상에 옐로카드를 올려놓고, 이후 1시간이 지났는데도 자리가 비어있다면 레드카드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30분 후에도 자리가 비어있다면, 책상 위의 짐을 수거해 도서관자치위원회가 보관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클리커 앱에서는 사용자에게 4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왜 도서관자치위원회에서는 2시간 30분으로 제한하냐?'는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리만 맡아 놓은 전통적인 도서관의 악습을 없애고 싶습니다.
우리대학 도서관의 일반 열람실의 자리는 천석이 넘는 반면에 저희 임원진은 35명으로 현저히 숫자가 부족한 편입니다. 때문에 이번 수시고사 기간 동안 도서관 운영은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불편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서관자치위원회의 어떠한 활동이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분기별 혹은 매달 책 선물 사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 선물 사업은 달마다 주제를 정해 학우들의 사연을 받아 채택이 된 학우들에게 책을 증정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도서관도 만들 계획입니다. 학우들의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책 반납 때문에 학우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각 단과대학별로 '대리반납' 시스템을 만들어서 학우들의 불편을 줄여주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토익학원이나 컴퓨터 학원 등과 연계 사업을 맺어서, 학우들이 학원에 등록할 때 등록비를 감면해주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서관자치위원회는 학우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최근 몇몇 학우들이 임원들에게 거친 욕이나 인격적 모독으로 불만을 표출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자치기구 임원이기 전에 여러분과 같은 학생들입니다. 그러니 저희들에게 인격적으로 다가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우들과 함께 바람직한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윤진형 기자 kiss74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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