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럭비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3연승을 거머쥐었다. 원대신문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강의준 주장(스포츠과학부 3년)과 이봉민 부주장(스포츠과학부 3년), 강정훈 선수(스포츠과학부 3년), 이민제 선수(스포츠과학부 3년)을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신 강의준 선수는 이번 대회가 더 의미 있을 것 같은데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강의준 선수 : 올해 주장을 맡아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동료 선수들을 보니 압박감은 사라지고, 더욱 마음을 굳게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이민제 선수 : 매 순간마다 다 기억이 남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해양대학교'와의 첫 경기에서 우리대학 1학년 선수가 첫 트라이로 득점을 했던 순간입니다. 제가 득점한 순간보다 더욱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강정훈 선수 : 무엇보다 감독님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시상식이 끝나고,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감독님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19학번 신입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춘 경기라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팀워크를 가장 신경 썼을 것 같은데요. 대회 기간 중 팀워크는 어땠나요?
강의준 선수 : 각자 학교에서의 개인 운동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씩 조율해 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후배들이 잘 따라 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이봉민 선수 :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학년과 3학년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한발씩 양보해 주었기 때문에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승을 앞두고 감독님 및 선수들이 어떤 각오와 분위기로 경기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민제 선수 : 학년 별로 임한 각오가 달랐을 텐데, 특히 3학년 선수들은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현역 선수 시절을 거치는 만큼, 더욱 각별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강정훈 선수 : 항상 감독님께 배웠던 것처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즐기다 보면 저절로 승리는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경기 중 실수가 있긴 했지만, 서로를 다그치지 않으며 연습한대로 경기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팀에서 가장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이봉민 선수 : 송민혁 선수(스포츠과학부 1년)가 첫 시합이면서 우리 팀의 3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많이 부담감을 갖고 긴장도 많이 했을 텐데, 의연하게 경기를 이끌어 간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민제 선수 : 김승환 선수(스포츠과학부 2년)의 포지션인 풀백이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승환이의 스피드와 순발력을 활용한 공격이 게임 기여도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시합을 마친 동료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강의준 선수 : 춘계 3연패의 업적을 함께 달성해 줘서 고맙고, 오는 7월에 열리는 '제30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얻을 수 있도록 파이팅 하자.
이민제 선수 :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까지 누구 한 명 뒤처지지 말고 함께 좋은 성적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럭비부가 되자.

왼쪽부터 이봉민, 김철균, 이민제, 강정훈, 강의준 선수                                                    사진제공 : 럭비부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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