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한 남성이 하루 최소 5~6캔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뒤 혀가 녹아내리고 물집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고 적어도 5~6캔의 에너지 드링크를 매일 마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혀가 벗겨지고 물집이 잡혀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에게 에너지 드링크의 화학물질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부나 일을 하는데 있어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권장량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 한 캔(250~355ml)에는 최소 30~10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만약 에너지 드링크를 한 캔 이상씩 마셔 카페인을 1일 권장량 이상(성인 기준 400mg)으로 흡수하게 된다면 긴장, 불안, 불면증,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1000mg 이상을 섭취했을 경우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출혈성 뇌졸중'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에너지 드링크라고 불리는 고카페인 음료는 일시적인 각성효과로 활력이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 뿐, 우리 몸에 에너지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부득이하게 고카페인 음료를 마실 때는 카페인 함량을 꼭 확인해 1일 권장량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드링크에 의지해 생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도움이 되기 위해 마시는 음료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건강을 위해 과도하게 음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손수빈(신문방송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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