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학본부가 주관한 비상대책회의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비상대책회의는 지난 1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8회 변호사시험 결과, 우리대학 로스쿨 합격률이 저하돼 그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대학본부 주요 보직자 및 법학전문대학원 소속 전체 교수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개편, 학습증진 프로그램 시행, 진급 및 졸업시험 개선, 학생 맞춤형 지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박맹수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빠른 시간 안에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대학본부에서도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도덕적 법조인 양성이라는 궁극적 목표실현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덕중 법학전문대학원장은 "모든 법학전문대학원 구성원이 합심하고, 지혜를 모아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고와 도덕적 법조인 양성 목표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반드시 로스쿨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책 회의에 참석한 교수들은 "이번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15만 동문과 전 교직원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히며, "그동안 우리대학 로스쿨은 수도권 로스쿨에서 시행하지 않는 지역인재 20% 의무선발을 비롯해 재학생들이 나이, 학부 전공, 출신 지역이 다양한 분포를 보여 현실적으로 합격률이 높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로스쿨 본연의 취지에 충실하게 법률가 양성에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법조인을 다수 배출했지만, 합격률 발표에 따른 서열화 부작용을 그대로 안게 됐다"고 그동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올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3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우리대학 로스쿨은 개원 이래 총 270명의 법조인을 배출했으며, 특히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로는 전체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중 20위, 누적 합격자 수는 22위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를 보여 뜻있는 원광구성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piny676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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