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방식이 더욱 절실해진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대 경쟁력은 다양한 학문영역들의 네트워킹에 기반한 융합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융합 역량은 학제간 지식공유를 통해 확보될 수 있다. 전문가 위주의 지식 전달 시대에서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지식 공유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학습자들이 '관계(networking)'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대학에서는 특히 다양한 학과의 학습자들이 함께하는 '교양교과' 수업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전공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의견과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실 환경이 달라져야 한다. 이동이 자유로운 개인 책상을 구비하여 팀별 토론수업이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우리대학의 현실은 어떠한가? 다행히도 대부분의 강의실에 개인 책상이 구비되어 있지만, 강의실 크기에 비해 책상이 너무 많이 비치되어 있다거나 몇몇 강의실에는 여전히 개인 책상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수강생 수가 일정 한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특히 교양교과목은 수강인원이 지난 학기에 비해 현저하게 많이 늘어나서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수자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래 교육에서 교수자의 역할 변화가 강조되고 있다. 교수자는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수자는 학습자 스스로 팀별 작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재가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즉 학습자 스스로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독일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 SAP은 "Everybody is a teacher, everybody is a learner."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직원교육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을 구분할 필요도 없고 구분할 수도 없으며,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대의 키워드인 '융합'을 체험하고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육에서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학생들에게 강의실에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식 공유 시대의 대학 교육현장,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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