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박물관에서 '2019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계의 시작, 봄'을 주제로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1707~1769) 작품 수하한담도(樹下閑談圖)를 포함한 민속유물 총 10점을 선보이게 된다.
봄을 맞아 시민들이 문화유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5월 한 달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안여진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봄은 사계절의 시작이자 한 해를 계획하는 계절로 옛 선조들은 경치 좋은 장소에서 자연경관을 조망하거나, 마음공부를 통한 자기 수양을 하고, 탁족(濯足)을 즐기면서 긴장을 털어내는 등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시민들이 이번 작은 전시회를 통해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과거의 옛 선조들처럼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관람한 정경화 씨(역사문화학부 1년)는 "전시된 '수하한담도' 속 우리 선조들이 풍경을 즐기며,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에서 잠시나마 바쁜 학교생활을 잊고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며, "민속 유물의 세밀한 장식과 옛 멋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대학 박물관은 지역사회의 문화유산 연구 보존을 위해 1968년 개관해 1987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종합 박물관으로 건립됐으며, 교내 구성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 문화 활동을 활발히 전개 하고 있다.
강예진 수습기자 rkddpwls7788@wku.ac.kr